"제 이름과 똑같은 대회서 우승해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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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인터뷰
“제 이름과 똑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해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
6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하나는 “오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캐디 오빠의 격려로 마음을 다잡았다.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 것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이날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15번홀(파4)까지 3타 뒤져 있었지만 마지막 3개 홀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다연의 파퍼트 실수로 우승이 확정됐는데도 환호하지 않은 데 대해 그는 “(이다연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표정을 관리했다고 볼 수는 없다. 남의 실수를 바라는 것보다 제가 잘해야 하고 저는 18번홀 세 번째 샷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다른 선수들보다 운이 좀 더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18번홀에서 만든 이글성 버디에 대해 그는 “100야드 안쪽에만 들어가면 90% 이상 버디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경험상 마지막 홀에서 3~5야드 정도 더 나갈 것으로 보고 94야드 거리를 90야드에 맞춰 샷한 것이 주효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왔다.
인천=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6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하나는 “오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캐디 오빠의 격려로 마음을 다잡았다.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 것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이날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15번홀(파4)까지 3타 뒤져 있었지만 마지막 3개 홀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다연의 파퍼트 실수로 우승이 확정됐는데도 환호하지 않은 데 대해 그는 “(이다연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표정을 관리했다고 볼 수는 없다. 남의 실수를 바라는 것보다 제가 잘해야 하고 저는 18번홀 세 번째 샷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다른 선수들보다 운이 좀 더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18번홀에서 만든 이글성 버디에 대해 그는 “100야드 안쪽에만 들어가면 90% 이상 버디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경험상 마지막 홀에서 3~5야드 정도 더 나갈 것으로 보고 94야드 거리를 90야드에 맞춰 샷한 것이 주효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왔다.
인천=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