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 사진=EPA
박인비 / 사진=EPA
박인비(31), 김세영(26), ‘핫식스’ 이정은(23) 등 ‘K골프 군단’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신예 선수에게 우승을 내줬다.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GC(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오브아메리카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다.

박인비는 이날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김세영, 이정은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에서 이정은은 1언더파, 김세영은 이븐파를 적어냈다.

우승은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샤이엔 나이트(미국)에게 돌아갔다. 나이트는 이날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상금 순위가 120위(7만1346달러)였으나 이 대회로 2021시즌까지 출전권을 보장 받았다. 이 대회 후 5개 대회가 더 남았지만 나이트는 CME글로브포인트 부족으로 이 대회가 사실상 시즌 최종전이나 마찬가지였다. 10번홀(파4) 칩인 버디 등 운도 따르면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6)은 4언더파 280타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LPGA투어는 오는 17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뷰익LPGA상하이로 아시아를 돌며 열리는 ‘아시안 스윙’에 돌입한다. 24일 부산에서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이후 대만과 일본에서 대회가 열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