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신한지주에 대해 2020년 증익 가능성이 가장 높은 회사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 예상되는 두 번의 금리인하로 주요 금융지주들의 이자이익 성장은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전망"이라며 "신한지주의 2020년 순이익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신한금융투자 6600억원 증자로 경쟁사 대비 증익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91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7, 8월 국채 3년물 기준 금리가 30bp(1bp=0.01%)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에 순이자마진(NIM)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신한지주 역시 당 분기 은행기준 NIM은 4bp 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성장한 74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카드의 순이익은 2분기 대비 감소할 유인이 없고 증권과 생명은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