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여행왔지만 그만 엮어달라"
"정다은, 개명·트랜스젠더 NO"
한서희와 정다은은 지난 5일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베트남 다낭 여행을 간 사진을 올려 열애설의 휩싸였다. 특히 한서희는 "노력은 가상한데 거기까지야 난 넘어가지 않아 언니 미안"이라는 글과 함께 정다은이 신발끈을 묶어주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 열애설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한서희는 "언니가 사진에 나를 잘못 태그한 이후 오랜만에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친하게 지냈고, 지금 같이 여행을 온 건 맞다"면서도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무슨 그림을 보고 싶은 건지는 알고 있으나 그런 사이는 아니므로 그만 엮어달라. 다은 언니가 내게 호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다은 언니는 이태균으로 개명한 적도 없고, 정다은으로 살아가고 있고, 현재 여성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성입니다. 트랜스젠더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6일 한서희는 SNS 라이브를 통해 정다은과 여행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라이브를 통해 한서희는 "나는 레즈비언이 아니다. 오해하고 계시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그런 이상한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다은에게 "왜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았냐"고 물었고, 정다은은 "과거 12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혼인신고를 원했다. 외관상 남자로 바뀌면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1로 바꿀 수 있다며 맞아보라 권했다"고 답했다.
정다은은 "딱 두 번 맞았는데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서희는 "다은 씨는 정말 순정파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남성 호르몬을 맞은 거냐. 그걸 맞아서 목소리가 초등학교 변성기처럼 변한 거냐. 목젖도 튀어나왔다"라고 했다.
정다은은 "그걸 맞고 이렇게 변했다. 목소리가 다신 안 돌아온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앞으로 여자로 살아갈 거냐. 남성호르몬 안 맞을 거냐"라는 한서희의 질문에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앞서 한서희와 정다은은 지난달 25일에도 한차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정다은이 자신의 SNS에 한 여성과 차 안에서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렸고, 이때 한서희의 계정을 태그하면서 열애설이 제기됐다.
당시 한서희는 SNS를 통해 "정다은 언니와 아는 사이인 건 맞는데 전혀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현재 5개월째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또 "서울 구치소에서 정다은 언니 마주친 적도 없고, 20때 알았던 언니"라면서 "나도 그 사진에 나를 왜 태그했는지 당황스럽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한서희는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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