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195.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3.3원 내린 1,193.5원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오는 10∼11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우려가 환율에 상승 압력을 제공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환율 1,200원 재진입을 막기 위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상단에서 대기 중인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빅 피겨(1,200원) 재진입을 방어하기 위한 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가 롱(달러 매수) 심리 과열 현상을 일부 진정시키는 냉각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100엔당 1,119.2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0.55원)보다 1.31원 내렸다.
미중 협상 대기 속 당국 개입 경계에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