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빅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3승을 올리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의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1회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회복하면서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1대2로 끌려가던 6회초 포수 러셀 마틴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3대2로 역전에 성공시키자 대타 크리스 테일러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워싱턴 마운드를 무너뜨려 6회에만 7점을 뽑아내 10대4로 이겼다. 마틴은 9회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3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한 NLCS 3차전(7이닝 무실점)과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 1차전(7이닝 무실점)에서 각각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도 4.11에서 4.05로 낮췄다.

다저스와 워싱턴의 NLDS 4차전은 8일 오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왼손 리치 힐을 선발로 예고했다. 벼랑 끝에 몰린 워싱턴은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