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 낸 LG전자…가전사업 선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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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공장 이전 '일회성 비용' 축소로 적자감소 추정
LG전자가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LG전자 실적 특유의 '상고하저'의 패턴 속에서도 생활가전 사업이 예상 밖의 매출을 올렸고, 스마트폰 사업도 적자 폭이 크게 축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7일 연결기준 4분기 잠정 실적 매출액은 15조6천990억원, 영업이익은 7천81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전망 추정치)는 매출액 15조8천억원, 영업이익 6천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천억원 이상 웃돌았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이에 따라 1∼3분기 누적 매출액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 에어컨 수요감소·건조기 논란에도 선전한 생활가전
잠정실적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3분기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본부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H&A 본부는 올해 상반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新)가전'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2분기 매출이 분기별로는 처음 6조원을 넘겼다.
이번에도 에어컨을 제외한 생활가전 제품이 판매 실적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에서는 역대 3분기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5조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에어컨의 계절적 수요 감소와 건조기 이슈에도 불구하고 신성장 가전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전년 대비 호조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7월 일부 건조기에 '먼지 낌' 논란이 일면서 145만대 무상 수리를 결정했으나,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본부도 3분기 우려와 달리 TV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어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나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일각에서는 가격 경쟁 심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2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투자 업계 추정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는 나아진 2천억원 후반대 정도다.
◇ 공장 이전 비용 '정상화'로 스마트폰 적자 감소 추정
스마트폰 등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본부와 자동차부품솔루션(VS) 본부는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스마트폰 공장의 베트남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전 분기에 비해 줄어들었고, 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하면서 적자 폭은 예상보다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자 업계는 3분기 MC 본부에서 1천억원 후반에서 2천억원 초반대의 영업손실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 사업의 5G 스마트폰 출하 비중 확대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VS 본부의 경우 주요 완성차 업체의 구조조정 영향에 따라 실적 개선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게 투자업계 설명이다.
LG전자 실적은 통상 상반기에 좋고 하반기엔 나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만큼 4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컨 등 가전의 계절적 비수기, TV 사업의 연말 판매 촉진 프로모션 비용으로 인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부문의 적자 축소 추세와 OLED TV 판매량 증가, 전장 사업의 성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에 따른 패널 공급 증가로 TV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또한 베트남 공장 이전으로 인한 비용 절감, 생활가전 사업부의 해외 판매 확대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합뉴스
LG전자 실적 특유의 '상고하저'의 패턴 속에서도 생활가전 사업이 예상 밖의 매출을 올렸고, 스마트폰 사업도 적자 폭이 크게 축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7일 연결기준 4분기 잠정 실적 매출액은 15조6천990억원, 영업이익은 7천81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전망 추정치)는 매출액 15조8천억원, 영업이익 6천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천억원 이상 웃돌았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이에 따라 1∼3분기 누적 매출액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 에어컨 수요감소·건조기 논란에도 선전한 생활가전
잠정실적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3분기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본부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H&A 본부는 올해 상반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新)가전'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2분기 매출이 분기별로는 처음 6조원을 넘겼다.
이번에도 에어컨을 제외한 생활가전 제품이 판매 실적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에서는 역대 3분기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5조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에어컨의 계절적 수요 감소와 건조기 이슈에도 불구하고 신성장 가전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전년 대비 호조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7월 일부 건조기에 '먼지 낌' 논란이 일면서 145만대 무상 수리를 결정했으나,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본부도 3분기 우려와 달리 TV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어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나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일각에서는 가격 경쟁 심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2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투자 업계 추정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는 나아진 2천억원 후반대 정도다.
◇ 공장 이전 비용 '정상화'로 스마트폰 적자 감소 추정
스마트폰 등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본부와 자동차부품솔루션(VS) 본부는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스마트폰 공장의 베트남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전 분기에 비해 줄어들었고, 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하면서 적자 폭은 예상보다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자 업계는 3분기 MC 본부에서 1천억원 후반에서 2천억원 초반대의 영업손실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 사업의 5G 스마트폰 출하 비중 확대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VS 본부의 경우 주요 완성차 업체의 구조조정 영향에 따라 실적 개선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게 투자업계 설명이다.
LG전자 실적은 통상 상반기에 좋고 하반기엔 나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만큼 4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컨 등 가전의 계절적 비수기, TV 사업의 연말 판매 촉진 프로모션 비용으로 인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부문의 적자 축소 추세와 OLED TV 판매량 증가, 전장 사업의 성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에 따른 패널 공급 증가로 TV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또한 베트남 공장 이전으로 인한 비용 절감, 생활가전 사업부의 해외 판매 확대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