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온 "전기차 토털 서비스업체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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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환경부 충전서비스업자
내년 1만대 이상 충전기 구비
충전기 위치 알려주는 앱 개발
내년 1만대 이상 충전기 구비
충전기 위치 알려주는 앱 개발
2012년 설립된 에버온은 전기차 충전서비스 업체다. 이 회사는 빠르게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3년 연속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에버온은 내년부터 자체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유동수 에버온 대표(사진)는 “전국적으로 1만 대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갖출 계획”이라며 “전기차 이용 고객과의 인터페이스(소통 매개체)를 확대하고 스마트 모빌리티와 연계한 사업도 추진하는 등 토털 전기차 서비스 제공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7년여 공유서비스 노하우가 최대 자산”
에버온은 전기차가 낯설던 2013년 국내 처음으로 전기차 셰어링(공유)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전기차 300대를 보유하고 4년간 전기차를 운행했다. 2016년 투자 회사인 코발트스카이에 매각됐고 1년 뒤 유 대표가 인수했다.
SK건설 출신인 유 대표는 코발트스카이에 근무하다가 에버온의 성장성을 보고 자체 인수에 나섰다.
에버온의 강점 중 하나는 일찌감치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해 다양한 고객 및 전기차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체적으로 전기차 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하고 5만 명 이상의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및 충전소 운영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2012년과 2016년 서울시 나눔카(이지고) 사업자로 선정돼 170여 대를 운행한 경험도 갖고 있다.
2014년 법인용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LG CNS의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운영을 맡았다. 2015년 한국전력에 이어 2016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 2017년 한국수력원자력에 전기차 셰어링 솔루션을 공급했다.
유 대표는 “전기차를 운행하며 충전 및 서비스 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련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인프라 시장 선점”
에버온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충전소 인프라와 관련이 깊다. 정부가 국가 전략사업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국 곳곳에 충전소를 지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총 10만 대에 이르고 2022년에는 43만 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전기차 육성 사업 장기 플랜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 전국적으로 4만8000대, 2022년에는 두 배에 가까운 9만 대가 설치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전기차는 유지비가 저렴한 데다 미세먼지도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 수단”이라며 “전기차 보급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관련 인프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온은 2017년부터 환경부의 충전인프라 사업자로 지정돼 지난해까지 충전기 3500여 대를 설치·관리하고 있다. 환경부가 연내 공용 완속충전기(7㎾) 1만2000대를 보급할 예정이어서 에버온은 2000대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매출은 65억원이 목표다.
유 대표는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정부가 보조금을 주지 않는 기업 간 거래(B2B)를 포함한 민간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충전기 위치를 알려주고 충전 서비스를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앱(응용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유 대표는 “전기 오토바이를 위한 배터리 스테이션을 개발하고 전동킥보드를 위한 충전스테이션을 만드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유동수 에버온 대표(사진)는 “전국적으로 1만 대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갖출 계획”이라며 “전기차 이용 고객과의 인터페이스(소통 매개체)를 확대하고 스마트 모빌리티와 연계한 사업도 추진하는 등 토털 전기차 서비스 제공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7년여 공유서비스 노하우가 최대 자산”
에버온은 전기차가 낯설던 2013년 국내 처음으로 전기차 셰어링(공유)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전기차 300대를 보유하고 4년간 전기차를 운행했다. 2016년 투자 회사인 코발트스카이에 매각됐고 1년 뒤 유 대표가 인수했다.
SK건설 출신인 유 대표는 코발트스카이에 근무하다가 에버온의 성장성을 보고 자체 인수에 나섰다.
에버온의 강점 중 하나는 일찌감치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해 다양한 고객 및 전기차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체적으로 전기차 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하고 5만 명 이상의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및 충전소 운영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2012년과 2016년 서울시 나눔카(이지고) 사업자로 선정돼 170여 대를 운행한 경험도 갖고 있다.
2014년 법인용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LG CNS의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운영을 맡았다. 2015년 한국전력에 이어 2016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 2017년 한국수력원자력에 전기차 셰어링 솔루션을 공급했다.
유 대표는 “전기차를 운행하며 충전 및 서비스 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련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인프라 시장 선점”
에버온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충전소 인프라와 관련이 깊다. 정부가 국가 전략사업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국 곳곳에 충전소를 지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총 10만 대에 이르고 2022년에는 43만 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전기차 육성 사업 장기 플랜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 전국적으로 4만8000대, 2022년에는 두 배에 가까운 9만 대가 설치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전기차는 유지비가 저렴한 데다 미세먼지도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 수단”이라며 “전기차 보급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관련 인프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온은 2017년부터 환경부의 충전인프라 사업자로 지정돼 지난해까지 충전기 3500여 대를 설치·관리하고 있다. 환경부가 연내 공용 완속충전기(7㎾) 1만2000대를 보급할 예정이어서 에버온은 2000대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매출은 65억원이 목표다.
유 대표는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정부가 보조금을 주지 않는 기업 간 거래(B2B)를 포함한 민간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충전기 위치를 알려주고 충전 서비스를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앱(응용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유 대표는 “전기 오토바이를 위한 배터리 스테이션을 개발하고 전동킥보드를 위한 충전스테이션을 만드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