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마' 마케팅…3일간 21억원 어치 판 래퍼 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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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염따가 지난 3~5일 사흘간 후드티, 반소매 티, 슬리퍼(사진)를 21억원어치 판매해 주말 내내 화제가 됐다. 래퍼 더콰이엇의 3억원대 벤틀리 차량을 들이박아 수리비를 마련하겠다며 시작한 이벤트였다.
염따는 지난 3일 “염따 티를 다시 판매한다. 더콰이엇 벤틀리를 고쳐야 한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난 외제차 수리비만 벌면 된다. 그러니 많이 사지 말도록. 배송 김. 그러니 웬만하면 안 사는 걸 추천. 이걸 사면 나처럼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나처럼 외제차 박을 수도 있다”며 티셔츠와 후드티, 슬리퍼 판매를 알렸다.
검정 후드티셔츠에는 자신이 들이박은 벤틀리 차량 사진을 프린트로 새겼고 반소매 티셔츠엔 ‘플렉스’(돈을 쓰면서 자랑한다는 뜻의 신조어)라는 글자를 넣었다. 샛노란 슬리퍼에도 플렉스를 써넣었다.
그러자 이 상황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네티즌들이 몰려들면서 이날 판매액은 4억원을 기록했다. 다음날 염따가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만에 4억원을 벌었다. 내가 정중하게 부탁할 테니 제발 구매를 멈춰달라. 도저히 다 포장할 수가 없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지 마”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런데도 힙합 마니아들이 더 몰려들면서 둘째날 매출은 7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염따가 5일까지 판매한 상품은 총 4만2306개. 주문액은 21억원에 달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플렉스를 유행시킨 염따가 올초 티셔츠를 한 차례 판매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제대로 대박을 터뜨렸다”며 “재미로 소비하려는 젊은 층의 마음을 꿰뚫어 본 데다 한정판을 소유하려는 심리를 자극한 사례”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염따는 지난 3일 “염따 티를 다시 판매한다. 더콰이엇 벤틀리를 고쳐야 한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난 외제차 수리비만 벌면 된다. 그러니 많이 사지 말도록. 배송 김. 그러니 웬만하면 안 사는 걸 추천. 이걸 사면 나처럼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나처럼 외제차 박을 수도 있다”며 티셔츠와 후드티, 슬리퍼 판매를 알렸다.
검정 후드티셔츠에는 자신이 들이박은 벤틀리 차량 사진을 프린트로 새겼고 반소매 티셔츠엔 ‘플렉스’(돈을 쓰면서 자랑한다는 뜻의 신조어)라는 글자를 넣었다. 샛노란 슬리퍼에도 플렉스를 써넣었다.
그러자 이 상황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네티즌들이 몰려들면서 이날 판매액은 4억원을 기록했다. 다음날 염따가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만에 4억원을 벌었다. 내가 정중하게 부탁할 테니 제발 구매를 멈춰달라. 도저히 다 포장할 수가 없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지 마”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런데도 힙합 마니아들이 더 몰려들면서 둘째날 매출은 7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염따가 5일까지 판매한 상품은 총 4만2306개. 주문액은 21억원에 달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플렉스를 유행시킨 염따가 올초 티셔츠를 한 차례 판매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제대로 대박을 터뜨렸다”며 “재미로 소비하려는 젊은 층의 마음을 꿰뚫어 본 데다 한정판을 소유하려는 심리를 자극한 사례”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