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재성 8일 합류…23명 소집돼 실내-실외조 나눠 훈련
비 내려도 뛴다…스리랑카·북한전 앞둔 벤투호 '빗속 훈련'
스리랑카(10일·화성), 북한(15일·평양)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3차전을 앞둔 벤투호가 가을비에 아랑곳없이 10월 A매치 2연전 필승을 향한 훈련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스리랑카전과 북한전에 대비한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25명의 선수를 소집했지만 소속팀 일정으로 황인범(밴쿠버)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8일에 합류한다.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파주NFC에 합류한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소집 첫날 오전부터 가을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크게 떨어졌지만 태극전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만들기에 열중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날 입소한 23명의 선수 가운데 피로도를 고려해 12명은 실외훈련을, 11명은 실내훈련을 시켰다.

이에 따라 이강인(발렌시아),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경원, 이용(이상 전북),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동경(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나상호(FC도쿄), 황희찬(잘츠부르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실외 훈련조로 분류됐다.

특히 최근 훈련 도중 눈을 다쳤던 황희찬은 검은색 고글을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진수(전북), 조현우(대구), 홍철(수원),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익(알라이얀),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사드), 김문환(부산), 김승규(울산) 등 11명은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훈련을 대체했다.

실외훈련조는 그라운드에서 자체 미니게임을 소화하며 실점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열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