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네이버에 대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600억원, 1755억원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는 2018년부터 전년 대비 평균 30%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2017년 평균 2900억원을 상회하던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인의 비용 증가로 2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라인의 비용에 대한 기조가 올해를 고점으로 서서히 증가율이 완만해지면서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21년부터는 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주가 또한 영업이익의 회복과 함께 과거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 기대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이 쇼핑 검색의 성장을 통해 7125억원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IT플랫폼과 콘텐츠는 네이버 페이, 웹툰의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각각 1123억원, 5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웹툰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전체 마케팅비는 1242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