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릴레오' 조국 부인 투자관리사 "사모펀드, 처음부터 이상해…조동범이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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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8일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의 '알릴레오'를 통해 "본능적으로 이상하다고 느꼈다"며 사모펀드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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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내가 2~30억이 있는데, 너네 펀드 잘된다고 소문이 났더라. 가입하게 가서 설명 좀 듣게 해달라'고 했는데, 49명이 다 찼다고 하더라. 엄청 프라이빗하게 모집하면서 49명이 다 찰 수 있을까 싶어서, 운용사라면 당연히 2, 3, 4호를 더 내야 하니 '그 후에 내 이름을 넣어달라. 그러면 가서 설명을 듣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안받아주더라. 그래서 더 파고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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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사모펀드가 문제가 났을 때 조동범이 도망을 갔는데, 이건 100% 돈 맡긴 사람의 돈을 날려먹었기 때문"이라며 "반대로 말하면 사기꾼이라고 자기가 입증한 거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앞서 정 교수와 함께 동양대 연구실 컴퓨터를 들고 나온 인물이다. 조 장관 가족의 자산고나리인 역할을 오랫동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조동범의 추천으로 14억 원을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투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정경심 교수를 세 번째 비공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김씨를 시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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