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예술이 단지에 '쏙~' 명품 조경·커뮤니티 품은 아파트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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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품격 높인 '3세대 아파트'
신축 아파트 '조경·커뮤니티시설'의 힘
신축 아파트 '조경·커뮤니티시설'의 힘
서울 신축 아파트값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준공 5년 이하 서울 아파트는 지난주 0.09%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비해 6~10년 아파트는 0.03%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새 아파트 신드롬’으로 불릴 정도로 신축 아파트가 30~40대 젊은 부부의 관심을 끄는 이유로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과 잘 꾸며진 ‘조경’을 꼽았다. 단지 내 카페를 비롯해 수영장, 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다. 건설사들도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시설의 특색 있는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축 주목받는 이유 ‘조경, 커뮤니티’
최근 지어진 신축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품질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 구축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도서관, 카페,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넓은 주차 공간과 우수한 조경 공간도 신축 단지의 특색이다.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는 서울 강동구와 마포구 등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이유다. 강동구엔 내년까지 1만 가구의 신축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의 집값 상승률은 0.15%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9월 입주한 ‘고덕 그라시움’의 전용 84㎡ 입주권이 13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5월 10억원대에 거래된 단지다.
이 같은 가격 상승 현상은 마포구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도 보인다. 마포는 2호선(아현~신촌~이대)을 따라 5376가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대흥동 ‘신촌 그랑자이’는 7월 전용 84㎡ 분양권이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호가는 14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 분양권은 8월 13억3566만원에 실거래 등재가 완료되면서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30~40대 젊은 층은 구축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때문에 신축을 선호하고 있다. ‘신촌숲 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유명 수목원인 ‘제이드가든’과 손잡고 단지 안에 푸른 잔디마당, 수경시설 등을 조성했다. 어린이 놀이터 세 곳을 비롯해 비교적 규모가 큰 어린이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강남구에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설계 단계부터 중앙공원을 비롯해 서산 소나무, 부여산 금송 등 기존 아파트에선 접하기 어려운 최고급 수목을 적용했다. 30층엔 전용 288㎡ 규모의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 있다.
스카이라운지에선 강남의 대표 녹지축인 대모산 전경과 타워팰리스를 비롯한 강남의 시티뷰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입주민을 위한 레스토랑이나 파티룸 등으로 활용된다. 아파트 중심부에는 옛 개포나루의 지역 상징성을 살린 조개와 진주 모양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광장 주변에는 영국의 공간예술가 신타 탄트라 작가의 작품이 놓여 있다.
대단지일수록 커뮤니티 시설 막강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커뮤니티 시설이 잘 조성돼 매매가격 상승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는 단지 내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구성돼 있다. 스포츠존에는 전용 900㎡가 넘는 피트니스시설이 들어섰고 25m 레인 6개 규모의 수영장도 있다. 에듀존에는 전용 1500㎡ 크기의 중앙도서관이 조성됐다. 헬리오시티 전용 99㎡는 7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19억5000만원에서 1억원이 뛰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송파구 거여동 181, 202 일대) 주택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에는 롯데캐슬의 커뮤니티센터인 ‘캐슬리안센터’가 도입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GTX룸, 샤워실 등 운동시설과 L-다이닝카페, 키즈존, 스터디클럽, 게스트룸 등이 마련된다.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근린생활시설)도 조성돼 입주민의 편리한 주거생활을 돕는다. 대형 건설사들도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강남 3구의 ‘로또단지’로 불리는 아파트 단지도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9월 삼성물산이 분양해 평균 115 대 1을 기록한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는 1층 전체에 필로티 구조를 적용하고 단지 중심부에 휴게공간과 수공간이 어우러진 ‘갤러리가로’를 설치하는 등 조경에 공을 들였다. 사우나·골프연습장, 키즈룸도 마련돼 있다. 개나리4차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역삼동 ‘센트럴아이파크’도 단지 내 네 가지 테마로 정원을 설계하는 등 조경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대산업개발은 각 테마에 맞춰 조형아트월과 수경공간, 50m 트랙과 운동 설비 등을 설계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신축 주목받는 이유 ‘조경, 커뮤니티’
최근 지어진 신축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품질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 구축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도서관, 카페,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넓은 주차 공간과 우수한 조경 공간도 신축 단지의 특색이다.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는 서울 강동구와 마포구 등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이유다. 강동구엔 내년까지 1만 가구의 신축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의 집값 상승률은 0.15%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9월 입주한 ‘고덕 그라시움’의 전용 84㎡ 입주권이 13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5월 10억원대에 거래된 단지다.
이 같은 가격 상승 현상은 마포구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도 보인다. 마포는 2호선(아현~신촌~이대)을 따라 5376가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대흥동 ‘신촌 그랑자이’는 7월 전용 84㎡ 분양권이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호가는 14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 분양권은 8월 13억3566만원에 실거래 등재가 완료되면서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30~40대 젊은 층은 구축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때문에 신축을 선호하고 있다. ‘신촌숲 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유명 수목원인 ‘제이드가든’과 손잡고 단지 안에 푸른 잔디마당, 수경시설 등을 조성했다. 어린이 놀이터 세 곳을 비롯해 비교적 규모가 큰 어린이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강남구에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설계 단계부터 중앙공원을 비롯해 서산 소나무, 부여산 금송 등 기존 아파트에선 접하기 어려운 최고급 수목을 적용했다. 30층엔 전용 288㎡ 규모의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 있다.
스카이라운지에선 강남의 대표 녹지축인 대모산 전경과 타워팰리스를 비롯한 강남의 시티뷰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입주민을 위한 레스토랑이나 파티룸 등으로 활용된다. 아파트 중심부에는 옛 개포나루의 지역 상징성을 살린 조개와 진주 모양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광장 주변에는 영국의 공간예술가 신타 탄트라 작가의 작품이 놓여 있다.
대단지일수록 커뮤니티 시설 막강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커뮤니티 시설이 잘 조성돼 매매가격 상승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는 단지 내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구성돼 있다. 스포츠존에는 전용 900㎡가 넘는 피트니스시설이 들어섰고 25m 레인 6개 규모의 수영장도 있다. 에듀존에는 전용 1500㎡ 크기의 중앙도서관이 조성됐다. 헬리오시티 전용 99㎡는 7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19억5000만원에서 1억원이 뛰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송파구 거여동 181, 202 일대) 주택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에는 롯데캐슬의 커뮤니티센터인 ‘캐슬리안센터’가 도입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GTX룸, 샤워실 등 운동시설과 L-다이닝카페, 키즈존, 스터디클럽, 게스트룸 등이 마련된다.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근린생활시설)도 조성돼 입주민의 편리한 주거생활을 돕는다. 대형 건설사들도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강남 3구의 ‘로또단지’로 불리는 아파트 단지도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9월 삼성물산이 분양해 평균 115 대 1을 기록한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는 1층 전체에 필로티 구조를 적용하고 단지 중심부에 휴게공간과 수공간이 어우러진 ‘갤러리가로’를 설치하는 등 조경에 공을 들였다. 사우나·골프연습장, 키즈룸도 마련돼 있다. 개나리4차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역삼동 ‘센트럴아이파크’도 단지 내 네 가지 테마로 정원을 설계하는 등 조경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대산업개발은 각 테마에 맞춰 조형아트월과 수경공간, 50m 트랙과 운동 설비 등을 설계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