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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내는 환전수수료는 증권사마다 다르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종목에 달러당 5원, 나머지 국가는 해당 통화의 0.5%를 환전수수료로 부과한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도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있다. KB증권은 환전수수료가 없다. 모든 증권사가 환전수수료 외에 해외 종목 매매수수료를 추가로 받는다.
NH투자증권은 통합 증거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 대신 지난 2월 내놓은 ‘글로벌 논스톱 매매 서비스’를 통해 해외 투자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속해서 해외 종목 거래를 할 때 발생하는 시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컨대 한국의 삼성전자를 팔고 미국 애플을 살 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이틀 이상 걸린다. 삼성전자의 매도 결제가 완료될 때까지 2거래일을 기다린 뒤 들어온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애플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논스톱 매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삼성전자를 매도한 당일에 애플을 매수할 수 있다. 매수 금액을 미수로 처리하고 매도 결제 시점이 오면 자동으로 환전해 이를 변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종목 매매수수료를 경쟁적으로 인하하는 흐름도 보인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서비스 크레온에서 비대면 해외 주식 계좌를 개설하면 미국 종목 매매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