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없이 원유 공급해줘 고맙다"…아람코에 감사의 뜻 전한 허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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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설 화재에도 공급 원활
허 사장 "GS칼텍스도 돕겠다"
허 사장 "GS칼텍스도 돕겠다"
“어려움 속에서도 차질 없이 원유를 공급해 준 아람코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50)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아람코코리아 사무실을 찾았다.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핵심 석유 시설 화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파하드 알 사할리 아람코코리아 대표에게 “사우디의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정유사 대표로서 아람코에 감사드린다”며 “GS칼텍스도 국내외에 안정적인 석유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사할리 대표도 허 사장의 방문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화답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3766만9000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수입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도입한 전체 원유(2억7239만 배럴)의 13.8%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허 사장은 지난달 아람코 석유시설이 친(親)이란계 군사 세력의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을 받자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서한에서 “이번 테러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며 “세계 최고의 원유 공급 업체인 아람코가 이른 시일 안에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허 사장은 GS그룹과 LG그룹 공동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회장의 증손자이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76)의 장남이다. ‘미스터 오일’로 불리는 허 회장은 한국 정유산업을 수출 주력 산업으로 키운 공로로 많은 훈장을 받았다.
올해 초 GS칼텍스 대표에 오른 허 사장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사업 육성을 이끌고 있다. GS칼텍스는 허 사장 주도로 사업 부문을 기존 정유에서 화학으로 넓혀 가는 중이다. 이 회사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부지에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고 있다.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1년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9일 업계에 따르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50)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아람코코리아 사무실을 찾았다.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핵심 석유 시설 화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파하드 알 사할리 아람코코리아 대표에게 “사우디의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정유사 대표로서 아람코에 감사드린다”며 “GS칼텍스도 국내외에 안정적인 석유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사할리 대표도 허 사장의 방문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화답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3766만9000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수입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도입한 전체 원유(2억7239만 배럴)의 13.8%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허 사장은 지난달 아람코 석유시설이 친(親)이란계 군사 세력의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을 받자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서한에서 “이번 테러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며 “세계 최고의 원유 공급 업체인 아람코가 이른 시일 안에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허 사장은 GS그룹과 LG그룹 공동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회장의 증손자이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76)의 장남이다. ‘미스터 오일’로 불리는 허 회장은 한국 정유산업을 수출 주력 산업으로 키운 공로로 많은 훈장을 받았다.
올해 초 GS칼텍스 대표에 오른 허 사장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사업 육성을 이끌고 있다. GS칼텍스는 허 사장 주도로 사업 부문을 기존 정유에서 화학으로 넓혀 가는 중이다. 이 회사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부지에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고 있다.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1년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