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경험을 나열하기보다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자소서가 좋아 보입니다.”(도경목 SSG닷컴 인사팀 선임 파트너)
지난 5일 신세계그룹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SSG PLAY’를 통해 SSG닷컴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한 시간가량 계속된 설명회 내용은 △인사담당자의 채용 A~Z △신입사원들의 하루 브이로그 영상 △신입직원 네 명이 들려주는 직무 꿀팁 등으로 구성됐다. SSG닷컴은 △상품기획(MD) △경영지원 △소프트웨어(SW) 개발 △플랫폼 디자인 4개 직군, 13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신세계그룹은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TV쇼핑 등 14개 계열사의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전체 계열사의 채용 규모는 300명이다.
신세계그룹의 면접은 블라인드 형식이다. 면접위원은 오직 자소서만을 토대로 질문한다. 이 때문에 이날 방송에 나온 SSG닷컴의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자소서 작성에 대한 다양한 팁을 소개했다. 방송에 나온 황유석 SSG닷컴 인사팀 파트너는 “간혹 ‘저는 태어날 때부터 쓱닷컴(SSG닷컴), 이커머스 직무를 하고 싶었다’고 쓰는데 이런 자소서는 신뢰감이 떨어진다”며 “오히려 ‘이러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 회사와 직무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됐다’고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SSG닷컴의 1차 면접은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직무역량과 토론면접으로 이뤄진다. 직무면접에선 두 명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한 명을 대상으로 20분간 자소서 내용에 대해 심층질문을 한다. 토론면접에선 지원 직무와 관련한 주제를 제시한다. 30~40분간 발표 준비시간을 준 뒤 지원자들과 함께 토론한다.
2차 면접은 블라인드 직무 오디션인 ‘드림스테이지’ 형태로 시행된다. 먼저 1차 면접 합격자들에게 1주일 전 해당 직무에 대한 주제를 준다. 응시자들은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한 뒤 현직자 앞에서 PT를 하고 질문을 받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