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시작…토스·키움 재도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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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전문은행 운영권을 얻기 위한 예비인가 신청이 10일부터 시작된다.
아직 어떤 회사가 예비인가에 참여할지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지만 현 상황에서는 지난 5월에 참여한 바 있는 키움 컨소시엄과 토스 컨소시엄이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금융당국은 신청서류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심사 결과를 낸다. 예비인가 대상자 발표는 연말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은 지난 5월 금융당국이 키움과 토스 컨소시엄을 모두 탈락시킨 후 4개월여만이다.
토스는 안정성이 문제였고 키움은 혁신성이 문제였다. 특히 토스의 경우 전략적 투자자를 구하지 못한 게 문제가 됐다.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은 아직 예비인가전 참여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15일 마감 직전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컨소시엄 구성에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 컨소시엄의 경우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이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터넷은행 대신에 양사의 합작사인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핀크는 하나금융이 지분의 51%, SK텔레콤이 49%를 출자해 2016년 8월 설립한 생활금융플랫폼 서비스 업체다. 핀크는 올해 말 본격 도입되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모든 은행의 금융정보를 연동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SK텔레콤 계열이 이탈한다고 해도 롯데 계열(코리아세븐·롯데멤버스)과 여타 후보군 등을 감안하면 자본 조달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 컨소시엄의 경우 SC제일은행과 동맹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이 경우 재무적투자자(FI) 위주의 불안정한 주주구성을 은행자본으로 메우는 효과가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여전히 인터넷은행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신한금융과 동맹하는 경우 안정성 문제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도전 의사를 밝힌 곳은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 준비단' 뿐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아직 어떤 회사가 예비인가에 참여할지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지만 현 상황에서는 지난 5월에 참여한 바 있는 키움 컨소시엄과 토스 컨소시엄이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금융당국은 신청서류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심사 결과를 낸다. 예비인가 대상자 발표는 연말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은 지난 5월 금융당국이 키움과 토스 컨소시엄을 모두 탈락시킨 후 4개월여만이다.
토스는 안정성이 문제였고 키움은 혁신성이 문제였다. 특히 토스의 경우 전략적 투자자를 구하지 못한 게 문제가 됐다.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은 아직 예비인가전 참여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15일 마감 직전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컨소시엄 구성에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 컨소시엄의 경우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이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터넷은행 대신에 양사의 합작사인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핀크는 하나금융이 지분의 51%, SK텔레콤이 49%를 출자해 2016년 8월 설립한 생활금융플랫폼 서비스 업체다. 핀크는 올해 말 본격 도입되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모든 은행의 금융정보를 연동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SK텔레콤 계열이 이탈한다고 해도 롯데 계열(코리아세븐·롯데멤버스)과 여타 후보군 등을 감안하면 자본 조달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 컨소시엄의 경우 SC제일은행과 동맹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이 경우 재무적투자자(FI) 위주의 불안정한 주주구성을 은행자본으로 메우는 효과가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여전히 인터넷은행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신한금융과 동맹하는 경우 안정성 문제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도전 의사를 밝힌 곳은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 준비단' 뿐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