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국정상들과 전화소통 언급 와중 "김정은과도 통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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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노딜' 이후 北관련 침묵 속 통화상대로 김정은 불쑥 거론
'우크라 스캔들' 해명하다 나온 발언…친서교환 외 '핫라인 소통' 시사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다른 국가 정상들과 통화를 한다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통화상대로 불쑥 거론했다.
미국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그 발단이 된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가 아무런 문제 없었다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알려진 김 위원장과의 '톱다운 소통' 수단인 친서 교환 외에도 북미 정상 간에 통화를 통한 '핫라인 소통'을 해왔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볼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외국 정상들과의 전화 소통을 일반론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언급이긴 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톱다운 케미'를 거론한 것으로도 보여 주목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북미 실무협상 결렬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진 문제의 통화가 "완벽했다"고 거듭 주장하며 '첩자'(spy)가 내부제보자에게 그 내용을 흘렸을 가능성을 또다시 제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 시리아,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 협상할 때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을 본다면…나는 이들 모두와, 그리고 김정은과 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백악관에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롭게 전화를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김 위원장과도 전화통화를 통한 '핫라인 소통'을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 화법을 감안할 때 실제 김 위원장과도 통화했는지 여부는 다소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도 지난 6월 말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된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자신이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며 북미 정상 간 '전화 통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그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핫라인'으로 직접 전화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북측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12 제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단독회담 도중 서로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이후 이들 북미 정상이 '실제로 핫라인 소통'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직통번호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주말인 17일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언급, 직접 소통 가능성에 이목이 쏠렸으나, CNN방송은 주말에 북미 정상간 '핫라인'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 스캔들' 해명하다 나온 발언…친서교환 외 '핫라인 소통' 시사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다른 국가 정상들과 통화를 한다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통화상대로 불쑥 거론했다.
미국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그 발단이 된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가 아무런 문제 없었다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알려진 김 위원장과의 '톱다운 소통' 수단인 친서 교환 외에도 북미 정상 간에 통화를 통한 '핫라인 소통'을 해왔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볼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외국 정상들과의 전화 소통을 일반론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언급이긴 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톱다운 케미'를 거론한 것으로도 보여 주목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북미 실무협상 결렬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진 문제의 통화가 "완벽했다"고 거듭 주장하며 '첩자'(spy)가 내부제보자에게 그 내용을 흘렸을 가능성을 또다시 제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 시리아,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 협상할 때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을 본다면…나는 이들 모두와, 그리고 김정은과 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백악관에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롭게 전화를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김 위원장과도 전화통화를 통한 '핫라인 소통'을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 화법을 감안할 때 실제 김 위원장과도 통화했는지 여부는 다소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도 지난 6월 말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된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자신이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며 북미 정상 간 '전화 통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그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핫라인'으로 직접 전화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북측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12 제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단독회담 도중 서로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이후 이들 북미 정상이 '실제로 핫라인 소통'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직통번호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주말인 17일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언급, 직접 소통 가능성에 이목이 쏠렸으나, CNN방송은 주말에 북미 정상간 '핫라인'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