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기아 vs 벤츠·BMW 신차 16종 빅매치…'침체 탈출'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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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기대주 'GV80'…그랜저·K5도 출격
▽ 벤츠 SUV 전기차…BMW 신형 X6·X1
▽ 일본 수프라 출시…불매운동 탈출 '관심'
▽ 벤츠 SUV 전기차…BMW 신형 X6·X1
▽ 일본 수프라 출시…불매운동 탈출 '관심'
4분기 올해 마지막 신차 16종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현대·기아차의 전략 차종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BMW 신차로 줄줄이 출격한다. 한국 내수시장이 신차 빅매치로 판매 침체를 탈출할지 주목된다.
◇ 최대 기대주 'GV80'…전통의 그랜저·K5도 출격
10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과 기아자동차의 인기 모델 K5 완전변경 모델 등 굵직한 신차들이 베일을 벗는다.
현대·기아차는 11월 GV80,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K5 완전변경 모델 3종을 동시에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신차는 GV80.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SUV다. 그간 G70, G80, G90 등 세단 3종에 국한됐던 제네시스 라인업을 확장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모델이다.
GV80은 3.0 디젤,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도 추가될 전망이다. 크기는 싼타페와 펠리세이드 중간으로 추정된다. 풀 알루미늄 모노코크 설계로 강성을 높이고 중량은 낮췄고 차량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레벨3에 가까운 반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차량 중 가장 큰 14.5인치 와이드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가격은 6000만원대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1월 출시된다. 현 6세대 모델이 2016년 공개됐기에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신차급 변화가 예상된다. 현 모델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져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K7프리미어와 쏘나타에서 공개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빌트인캠, 후측방모니터, 원격 주차보조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과 3.3 가솔린, 3.0 LPI, 2.4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11월~12월 중형 세단 K5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보통 완전변경 모델이 5~7년 주기로 이뤄지는데, 기존 2세대 K5의 인기 저조로 인해 5년 만에 신형 K5를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3세대 K5는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1.6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2.0 LPI, 하이브리드 등으로 출시된다. 날렵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외관 변경이 이뤄지고 K5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10.25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다.
◇ 벤츠 SUV 전기차 상륙…BMW 신형 X6·X1 수입차 업체들도 13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우선, 벤츠가 10월 SUV 전기차 EQC 400 4MATIC(EQC)을 출시한다. 1회 충전으로 309km(유럽 기준 450km) 주행이 가능하며 앞뒤로 두 개의 모터를 넣어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을 지원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BMW와 아우디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지난 9월까지 BMW와 아우디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56.3% 감소한 상태다. BMW는 4분기 신차 6종을 선보인다. 대중성을 갖춘 모델로는 준대형 SUV 신형 X6, 준중형 SUV 뉴 X1, 준중형 해치백 뉴 1시리즈가 출격한다.
고성능 차량으로도 BMW 뉴 8시리즈 쿠페와 그란쿠페, 뉴 M8 쿠페 컴페티션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뉴 M8 쿠페 컴페티션의 가격은 2억3950만원이지만, 신형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25마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다. 아우디는 중형 세단 A6와 A5, 대형 SUV Q7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간 인증 차량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가 길었던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아우디와 한 식구인 폭스바겐도 대형 SUV인 3세대 투아렉을 내달 들여올 예정이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DS, 도요타도 각 1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재규어는 중형 스포츠세단 재규어 뉴 XE를, 랜드로버는 준중형 SUV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선보인다. PSA 프리미엄 브랜드 DS는 럭셔리 소형 SUV DS3 크로스백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셀토스로 촉발된 프리미엄 소형 SUV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도요타는 BMW와 제휴해 개발한 스포츠카 수프라를 내달 공개한다. 일본차 불매운동 이후 도요타가 선보이는 첫 신차가 된다. 수요가 한정된 만큼 대대적인 출시 행사는 없을 예정이지만, 일본차 업계는 도요타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불매운동에 대한 도요타의 대응 수위를 살필 수 있다는 이유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 최대 기대주 'GV80'…전통의 그랜저·K5도 출격
10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과 기아자동차의 인기 모델 K5 완전변경 모델 등 굵직한 신차들이 베일을 벗는다.
현대·기아차는 11월 GV80,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K5 완전변경 모델 3종을 동시에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신차는 GV80.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SUV다. 그간 G70, G80, G90 등 세단 3종에 국한됐던 제네시스 라인업을 확장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모델이다.
GV80은 3.0 디젤,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도 추가될 전망이다. 크기는 싼타페와 펠리세이드 중간으로 추정된다. 풀 알루미늄 모노코크 설계로 강성을 높이고 중량은 낮췄고 차량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레벨3에 가까운 반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차량 중 가장 큰 14.5인치 와이드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가격은 6000만원대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1월 출시된다. 현 6세대 모델이 2016년 공개됐기에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신차급 변화가 예상된다. 현 모델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져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K7프리미어와 쏘나타에서 공개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빌트인캠, 후측방모니터, 원격 주차보조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과 3.3 가솔린, 3.0 LPI, 2.4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11월~12월 중형 세단 K5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보통 완전변경 모델이 5~7년 주기로 이뤄지는데, 기존 2세대 K5의 인기 저조로 인해 5년 만에 신형 K5를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3세대 K5는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1.6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2.0 LPI, 하이브리드 등으로 출시된다. 날렵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외관 변경이 이뤄지고 K5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10.25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다.
◇ 벤츠 SUV 전기차 상륙…BMW 신형 X6·X1 수입차 업체들도 13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우선, 벤츠가 10월 SUV 전기차 EQC 400 4MATIC(EQC)을 출시한다. 1회 충전으로 309km(유럽 기준 450km) 주행이 가능하며 앞뒤로 두 개의 모터를 넣어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을 지원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BMW와 아우디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지난 9월까지 BMW와 아우디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56.3% 감소한 상태다. BMW는 4분기 신차 6종을 선보인다. 대중성을 갖춘 모델로는 준대형 SUV 신형 X6, 준중형 SUV 뉴 X1, 준중형 해치백 뉴 1시리즈가 출격한다.
고성능 차량으로도 BMW 뉴 8시리즈 쿠페와 그란쿠페, 뉴 M8 쿠페 컴페티션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뉴 M8 쿠페 컴페티션의 가격은 2억3950만원이지만, 신형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25마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다. 아우디는 중형 세단 A6와 A5, 대형 SUV Q7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간 인증 차량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가 길었던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아우디와 한 식구인 폭스바겐도 대형 SUV인 3세대 투아렉을 내달 들여올 예정이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DS, 도요타도 각 1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재규어는 중형 스포츠세단 재규어 뉴 XE를, 랜드로버는 준중형 SUV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선보인다. PSA 프리미엄 브랜드 DS는 럭셔리 소형 SUV DS3 크로스백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셀토스로 촉발된 프리미엄 소형 SUV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도요타는 BMW와 제휴해 개발한 스포츠카 수프라를 내달 공개한다. 일본차 불매운동 이후 도요타가 선보이는 첫 신차가 된다. 수요가 한정된 만큼 대대적인 출시 행사는 없을 예정이지만, 일본차 업계는 도요타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불매운동에 대한 도요타의 대응 수위를 살필 수 있다는 이유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