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내 비무장지대(DMZ)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지난 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대한한돈협회가 멧돼지를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돈협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야생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의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는데도 주무 부처인 환경부의 관련 대책은 찾을 수가 없다"며 적극적인 야생멧돼지 개체 수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 등 우리나라보다 먼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경험한 나라를 통해 야생멧돼지가 바이러스 전파의 주범이었던 사례를 확인했다"며 "지금이라도 야생멧돼지 지역별 관리와 적극적인 저감 대책으로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멧돼지 밀도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한돈협회,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