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 민티가 10대들을 위한 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10일 민티 소속사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민티는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에 지원했다"라며 "실제 나이와 정체를 몇 번이나 밝히고자 했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나이는 28세"라며 "기회 하나 하나가 소중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민티는 알파카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소녀주의보 제작자 '소리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작곡가로 활동해왔고 투자 제의를 받고 해당 프로덕션을 설립했으나 2년 전 건강 문제로 뿌리엔터테인먼트에 소녀주의보의 매니저대행을 맡겼다.
민티 측은 "나이를 제외한 모든 모습은 사실이다. 노래 가사들도 시간차만 있을 뿐 경험담이다. 팬들을 혼란스럽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민티는 '고등래퍼2' 지원 영상에서 'EAT ME'라고 프린트된 니트에 숏팬츠, 니삭스 등을 착용해 논란이 됐다. 실제 나이 공개 이후에도 20대 여성이 어린 소녀의 흉내를 대며 로리타 콘셉트를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지탄이 이어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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