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 명예회장 "AI 시대는 데이터의 바다가 무대"
동원산업, 한양대에 30억원 기부해 AI솔루션센터 설립(종합)
동원산업은 한양대와 손잡고 국내 최초 인공지능(AI)솔루션센터인 '한양AI솔루션센터'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성동구 한양종합기술원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김우승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동원산업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30억원을 기부해 세워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대항해시대는 '자연의 바다'가 무대였다면, AI 시대는 '데이터의 바다'가 무대가 될 것"이라며 "한양AI솔루션센터가 우리나라의 AI 시대를 여는 선봉장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평소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AI 등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회사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전격 퇴진을 발표했을 때도 그 배경으로 AI 등 신기술이 범람하는 시대에 '새 기수'에 그룹을 맡기고자 하는 뜻이라는 배경 이야기가 들렸다.

초대 센터장은 삼성전자에서 AI개발그룹장을 역임한 강상기 박사가 맡는다.

강 센터장은 "현존하는 다양한 정보기술(IT)과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공장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용적인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산업계가 AI시대로 들어가는 본격적인 촉진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