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 돌아온 가빈의 묵직한 V리그 목표…"5승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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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외국인 선수들은 "챔프전 우승·포스트시즌이 목표"
'익숙한 얼굴' 펠리페·에르난데스는 팀 바꾸고 시즌 맞이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한 6명의 외국인 선수 중 '베테랑' 가빈 슈미트(33·한국전력)가 남다른 무게감을 드러냈다.
가빈은 새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첫 목표는 5승을 하는 것"이라며 "나이가 많은 경험자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5승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018-2019시즌 4승 32패에 그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가빈은 일단 지난 시즌보다 1승이라도 더 올리는 것을 우선순위에 뒀다.
그는 "플레이오프로 가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일단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췄기에 가능한 말이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가빈에게 리더 역할을 맡겼다.
외부와 소통할 때는 신으뜸이 대표로 나서지만, 팀 내부에서는 가빈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가빈은 2009-20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3년 연속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3연패를 달성한 검증된 공격수다.
가빈은 "삼성화재 동료였던 선수가 지금 감독이 돼 있는 것을 보고 나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장병철 감독은 2009년 삼성화재에서 은퇴했고, OK저축은행 사령탑에 오른 석진욱 감독은 2013년 은퇴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2014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가빈 못지않게 V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있다면 우리카드의 펠리페 안톤 반데로다.
펠리페는 2017-2018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고, 2018-2019시즌에는 KB손해보험에서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올해는 우리카드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펠리페는 "올해로 3년째 뛰는 만큼 한국 리그가 어떤지 알고 있다.
많은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동료를 도와서 봄 배구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펠리페는 "3개 구단의 식당 중에서 우리카드의 불고기가 맛있다"며 현 소속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다가 올 시즌에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겠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한 덕분에 에르난데스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상석'인 1열 가장 오른쪽 자리에 앉았다.
그는 OK저축은행에서는 '요스바니'였던 등록명을 '에르난데스'로 바꾸며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많았는데, 올해는 휴가를 반납하고 재활에 매진했다.
한국에 최상의 몸 상태로 왔고, 계속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 얼굴'들도 의욕적으로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6일 순천에서 끝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는 "V리그를 먼저 경험한 선수들이 '길어서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해줬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의 레오 안드리치는 "건강이 중요하다.
경기를 최대한 이기도록 하겠다.
포스트시즌에 가서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V리그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삼성화재의 안드레아 산탄젤로는 "가능하면 많은 경기에서 이겨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스트시즌 경기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
그때까지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으로 컵대회에는 결장했던 산탄젤로는 "3일 전부터 공을 갖고 훈련을 했다"고 상태를 전했다.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당초 선발했던 마이클 산체스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게 되자 10일 대체 선수로 브람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익숙한 얼굴' 펠리페·에르난데스는 팀 바꾸고 시즌 맞이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한 6명의 외국인 선수 중 '베테랑' 가빈 슈미트(33·한국전력)가 남다른 무게감을 드러냈다.
가빈은 새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첫 목표는 5승을 하는 것"이라며 "나이가 많은 경험자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5승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018-2019시즌 4승 32패에 그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가빈은 일단 지난 시즌보다 1승이라도 더 올리는 것을 우선순위에 뒀다.
그는 "플레이오프로 가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일단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췄기에 가능한 말이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가빈에게 리더 역할을 맡겼다.
외부와 소통할 때는 신으뜸이 대표로 나서지만, 팀 내부에서는 가빈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가빈은 2009-20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3년 연속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3연패를 달성한 검증된 공격수다.
가빈은 "삼성화재 동료였던 선수가 지금 감독이 돼 있는 것을 보고 나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장병철 감독은 2009년 삼성화재에서 은퇴했고, OK저축은행 사령탑에 오른 석진욱 감독은 2013년 은퇴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2014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가빈 못지않게 V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있다면 우리카드의 펠리페 안톤 반데로다.
펠리페는 2017-2018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고, 2018-2019시즌에는 KB손해보험에서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올해는 우리카드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펠리페는 "올해로 3년째 뛰는 만큼 한국 리그가 어떤지 알고 있다.
많은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동료를 도와서 봄 배구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펠리페는 "3개 구단의 식당 중에서 우리카드의 불고기가 맛있다"며 현 소속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다가 올 시즌에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겠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한 덕분에 에르난데스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상석'인 1열 가장 오른쪽 자리에 앉았다.
그는 OK저축은행에서는 '요스바니'였던 등록명을 '에르난데스'로 바꾸며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많았는데, 올해는 휴가를 반납하고 재활에 매진했다.
한국에 최상의 몸 상태로 왔고, 계속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 얼굴'들도 의욕적으로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6일 순천에서 끝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는 "V리그를 먼저 경험한 선수들이 '길어서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해줬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의 레오 안드리치는 "건강이 중요하다.
경기를 최대한 이기도록 하겠다.
포스트시즌에 가서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V리그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삼성화재의 안드레아 산탄젤로는 "가능하면 많은 경기에서 이겨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스트시즌 경기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
그때까지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으로 컵대회에는 결장했던 산탄젤로는 "3일 전부터 공을 갖고 훈련을 했다"고 상태를 전했다.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당초 선발했던 마이클 산체스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게 되자 10일 대체 선수로 브람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