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법원이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기소된 인물에 대해 10년 형을 선고했다고 현지매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진포럼 등 현지매체는 이날 알마티 지방 형사법원이 테러 행위와 선동, 종교적 증오 및 불법 총기 소유 등의 혐의로 체포된 비팀바예프에게 10년 형을 선고했다고 카자흐스탄 국가안보위(KNB)를 인용해 전했다.

KNB에 따르면 비팀바예프는 파괴적인 종교적 이념을 지지하고 카자흐스탄에서 금지된 국제 테러조직인 다에시(IS를 지칭하는 아랍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나이나 구체적인 직업은 알려지지 않았다.

비팀바예프는 지난 4월 인터넷을 통한 '다에시'의 선동으로 공공장소에 폭발물 설치를 준비하려다 알마티 내무부와 KNB의 공조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는 체포 당시 압류됐던 복면, 장갑, 사제 폭발 장치, 화염 방사기, 총기, 3개 쇼핑센터 구조도면 등이 증거물로 제출됐다.

한편 카자흐스탄 당국은 11일 남부도시 타라즈에서 철도 테러 방지 훈련을 하는 등 각 도시의 주요 시설에 대한 테러 방지 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법원, 테러 모의 인물에 10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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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