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연 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앞세워 '조국수호' 집회가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다고 한다. 그 집회 제목이 '최후통첩'이라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12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다.
이어 "도대체 누구를 위한, 누구를 향한 최후통첩인가?"라고 물은 뒤 "범죄혐의 대부분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조국'이란 이유로 '법앞에 평등'하게 수사하는 검찰을 흔들고 수사를 방해하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또 "범죄를 저지르고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법을 빠져나가는 조국 가족, 법무부장관이라는 권력을 앞세워 가족 수사를 방해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국민을 협박하는 것인가?"라고도 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조국이 아니여도 할 수 있는 '검찰개혁'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개혁'을 앞세워 어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조국 수호'집회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운 속사정이겠지만 끝까지 국민과 검찰을 겁박하는 모양새에 국민들은 참을 수 없는 불편함을 느끼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국 수호' 집회로 대한민국은 비상식이 상식을 전복하려는 '조국 대란'에 빠져있다"며 "이 대란의 주범은 조국을 비호하기 위해 총동원된 집권여당과 극렬친문좌파세력, 편향언론, 그리고 그 사람을 임명하고 지켜주는 임명권자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식적 국정 운영으로 나라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무능한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면 조국 파면과 국정대전환으로 상식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것이 '조국 대란' 정국을 수습하는 핵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서초역 인근에 94개 중대 5000여명 규모의 경찰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