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매체들이 워싱턴의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2일 '문제 해결의 방향으로 나아가다'라는 제목의 내용을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 "추가 관세 부과를 취소하고 무역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공동 이익의 최대 공약수를 찾아야만 미·중 무역 문제를 최종적으로 풀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환구시보는 미·중 협상이 적극적인 성과를 거뒀고 계속 전진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제목으로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으며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면서 최종 합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이 매체는 "이번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지만 협상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양국이 솔직한 논의를 통해 농업, 지식재산권 분야 등에서 실질적 진전을 거둔 것은 좋지만, 협상 진전 시마다 자국이 손해 봤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다시 충돌이 빚어진 점을 지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