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만추'는 내 이별 경험담…연애하고 싶지만 아직은 일이 우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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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만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
"이별 감성 '만추', 바쁜 시기에 겪었던 경험담"
헤이즈 "연애요? 하고 싶지만 아직 준비 안 돼"
"이별 감성 '만추', 바쁜 시기에 겪었던 경험담"
헤이즈 "연애요? 하고 싶지만 아직 준비 안 돼"
가수 헤이즈가 일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헤이즈는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만추'에는 싱어송라이터 헤이즈의 경험이 깃든 다양한 감성곡들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은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와 '만추' 두 개로 각각 헤이즈가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영감을 얻어 쓴 것과 자신의 이별 경험을 떠올리며 작사, 작곡한 것이다.
먼저 헤이즈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에 대해 "어느 날 낙엽을 보면서 이것들이 다 떨어지면 나무가 한번 앙상해지고 추운 겨울이 오지만, 지나고 나면 비로소 아주 따뜻하고 꽃도 피고 나무도 다시 풍성해지는 그런 봄이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해서 이별이 오면 그 뒤에 다시 새로운 사랑이 오고, 힘든 일을 겪는 것 역시 다음을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만추'는 헤이즈의 직접적인 이별 경험이 녹아든 곡이라고. "너무 착하고, 나만 아끼고 사랑해주던 사람인데 어느 날 '이건 분명히 다른 사람이 생기거나 뭔가 있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 경우"라고 말문을 연 그는 "그런데 그 사람이 나한테 정말 잘해주고 착한 사람인 걸 아니까 오히려 '지금 얘는 이 상황이 얼마나 힘들까', '살 빠진 걸 보니 마음 고생을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며 결국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떠나갈 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게 내가 먼저 이별을 고하는데 사실 마지막까지 '나 다른 사람 생겼어'라는 말이 듣고 싶지 않은 것도 있다"라면서 "이 곡을 쓸 때가 너무 추워지기 전이라서 다행이었다. 차갑게 바람이 불고 아프도록 시린 겨울날이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조금 더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그런 마음까지 담은 곡"이라고 전했다.
헤이즈는 곡 작업을 할 때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다고 했다. 그동안 그가 발매한 곡들을 보면 이별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연애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지 묻자 헤이즈는 "정말 많이 든다. 그런데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왜냐면 나는 무조건 일이다. '만추' 속 이야기도 엄청 바빴던 시기에 생긴 일이니 어찌 보면 일 때문에 '만추'라는 노래도 나온 셈"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런 일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몇 년동안 계속 활동하고 앨범을 내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후회는 하지 않지만 사실 데이트도 하고 싶고, 메시지도 주고 받고 싶다"며 웃었다. 헤이즈는 "그렇다고 외롭지는 않다. 좋아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나타났으면 한다"면서도 "이런 성향을 잘 알아주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헤이즈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는 13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만추'에는 더블 타이틀곡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와 '만추'를 비롯해 리메이크곡 '일기', 콜드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다음(DAUM)', 기리보이가 프로듀싱한 '얼고 있어', 연주곡 '미스트 콜(missed call)'이 수록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헤이즈는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만추'에는 싱어송라이터 헤이즈의 경험이 깃든 다양한 감성곡들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은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와 '만추' 두 개로 각각 헤이즈가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영감을 얻어 쓴 것과 자신의 이별 경험을 떠올리며 작사, 작곡한 것이다.
먼저 헤이즈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에 대해 "어느 날 낙엽을 보면서 이것들이 다 떨어지면 나무가 한번 앙상해지고 추운 겨울이 오지만, 지나고 나면 비로소 아주 따뜻하고 꽃도 피고 나무도 다시 풍성해지는 그런 봄이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해서 이별이 오면 그 뒤에 다시 새로운 사랑이 오고, 힘든 일을 겪는 것 역시 다음을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만추'는 헤이즈의 직접적인 이별 경험이 녹아든 곡이라고. "너무 착하고, 나만 아끼고 사랑해주던 사람인데 어느 날 '이건 분명히 다른 사람이 생기거나 뭔가 있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 경우"라고 말문을 연 그는 "그런데 그 사람이 나한테 정말 잘해주고 착한 사람인 걸 아니까 오히려 '지금 얘는 이 상황이 얼마나 힘들까', '살 빠진 걸 보니 마음 고생을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며 결국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떠나갈 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게 내가 먼저 이별을 고하는데 사실 마지막까지 '나 다른 사람 생겼어'라는 말이 듣고 싶지 않은 것도 있다"라면서 "이 곡을 쓸 때가 너무 추워지기 전이라서 다행이었다. 차갑게 바람이 불고 아프도록 시린 겨울날이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조금 더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그런 마음까지 담은 곡"이라고 전했다.
헤이즈는 곡 작업을 할 때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다고 했다. 그동안 그가 발매한 곡들을 보면 이별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연애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지 묻자 헤이즈는 "정말 많이 든다. 그런데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왜냐면 나는 무조건 일이다. '만추' 속 이야기도 엄청 바빴던 시기에 생긴 일이니 어찌 보면 일 때문에 '만추'라는 노래도 나온 셈"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런 일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몇 년동안 계속 활동하고 앨범을 내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후회는 하지 않지만 사실 데이트도 하고 싶고, 메시지도 주고 받고 싶다"며 웃었다. 헤이즈는 "그렇다고 외롭지는 않다. 좋아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나타났으면 한다"면서도 "이런 성향을 잘 알아주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헤이즈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는 13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만추'에는 더블 타이틀곡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와 '만추'를 비롯해 리메이크곡 '일기', 콜드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다음(DAUM)', 기리보이가 프로듀싱한 '얼고 있어', 연주곡 '미스트 콜(missed call)'이 수록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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