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최후통첩"…서초동 촛불 당분간 '잠정중단'
토요일 12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검찰개혁', '조국수호'를 주장하며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해당 집회는 이번 주를 끝으로 잠정 중단될 전망이다.

집회를 주도하는 '개싸움국민운동본부' 측은 "정부가 검찰 개혁을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기다리겠다"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 집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최후통첩문'을 통해 "검찰 인사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의 적격 여부를 검찰이 판단하는 것은 오만·패륜이며, 민주주의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일"이라면서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개혁 조치에 순순히 응하고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과잉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안건을 신속히 처리하고, 한국당은 국론 분열을 멈추고 20대 국회에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권력 탐닉과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보도를 중단하고 정론직필에 나서라. 조선일보는 가짜뉴스와 매국행위를 중단하고 폐간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 서초동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우리공화당은 오후 4시부터 서울성모병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국 장관 파면을 촉구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 노릇을 하며 민중 민주주의, 사회주의를 하려는 거짓의 세력"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자"고 말했다.

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앞 7개 차로 150m 구간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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