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천만명 찾아오는 국제관광도시 마카오…가족관광지로 제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행의 향기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유치영 대표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유치영 대표
마카오는 오는 12월 특별행정구 수립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년간 마카오는 연간 300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카지노에 편중됐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여행지로 바꿔 나가면서 여행객이 매년 늘고 있다. 한국 관광객도 2014년 처음으로 연간 50만 명을 넘어선 이래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별행정구 수립 20주년의 의미와 마카오 여행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로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소감은?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가 1991년에 개소했는데 8년 뒤인 1999년에 마카오특별행정구가 수립됐다. 마카오는 다국적 자본투자에 따른 시설 확충이 현재까지도 이뤄지는 중이다.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및 유네스코 창의도시(미식분야) 지정 등 품격 있는 관광문화를 마카오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됐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마카오는 연간 방문객 3000만 명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한국에서도 항공사·여행사·미디어 등 모두가 노력해 마카오를 홍보하고 또 많은 사람이 마카오를 찾아준 덕분이다.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으로 마카오특별행정구 수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돼 뿌듯하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20년 동안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장 큰 변화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단연 코타이 지역이다. 마카오는 2002년 카지노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다국적 자본투자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그 뒤 코타이 지역은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발달해왔다. 20년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이 간척지에 탄생한 복합리조트가 지금은 마카오 관광산업의 미래 동력이 됐다. 현재의 코타이는 세계적인 공연·이벤트·쇼핑·미식 등 최신 유행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카오가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노력과 결과가 뒷받침된 까닭이지만 무엇보다 가시적인 변화와 영향력은 코타이 개발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마카오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증가 추세다. 원동력은?
“먼저 마카오정부관광청에서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을 꼽고 싶다. 특히 한국사무소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효과적인 타깃 선정 및 트렌드를 읽는 마케팅 활동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가 항공사가 속속 등장하면서 마카오의 직항노선이 증가한 것도 큰 요인이다. 직항노선으로 증가한 방문객을 늘어나고 있는 복합리조트에서 흡수하면서 여행 만족도가 올라갔다.”
▶한국사무소의 역할도 컸을 것 같다.
“한국사무소는 지속적으로 마카오 여행의 타깃을 입소문 활동이 활발한 20~30대 여성에서 남녀노소 체험 가능한 가족여행 그리고 대인원이 움직이는 인센티브 시장까지 확대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맞는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한국어로 제작된 가이드북이나 최신 소식을 전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여행사나 항공사의 마카오 상품 프로모션을 지원하면서 실질적인 여행상품 판매 촉진에도 기여했다. TV 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에서 선보이는 마카오 기획전도 대부분 마카오정부관광청이 지원하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도 늘고 있다. 주요 관광 인프라를 소개해 달라.
“마카오 관광 인프라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대표 축제, 미식 그리고 복합리조트다. 하나의 목적지에서 이 모든 것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마카오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마카오에는 1년 내내 다채로운 이벤트가 벌어지는데 전통문화·종교·스포츠· 음악·음식 등 분야도 다채로워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특히 가을과 겨울은 선선해지는 날씨로 더욱 활발하게 이벤트가 열린다. 9월 국제불꽃놀이대회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국제음악제와 옥토버페스트가, 11월에는 마카오 그랑프리와 푸드 페스티벌이, 12월에는 국제영화제와 쇼핑 페스티벌, 라이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생각하는 마카오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알려 달라.
“마카오의 매력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탄생한 마카오의 관광 자원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발전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400여 년 전 포르투갈 사람들이 마카오 포구에 닻을 내린 이후 수세기 동안 실크로드의 관문 역할을 해왔고, 이후 홍콩으로 무역 거점이 옮겨간 뒤 간척사업과 외국 자본 투자를 통해 복합 리조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지금의 마카오는 로컬 문화의 발전과 동시에 세계적인 트렌드의 도입을 도모하며 새로운 아이템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느 때라도 마카오에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카오의 변화와 발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송기원 객원기자 tour@hankyung.com
▶올해로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소감은?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가 1991년에 개소했는데 8년 뒤인 1999년에 마카오특별행정구가 수립됐다. 마카오는 다국적 자본투자에 따른 시설 확충이 현재까지도 이뤄지는 중이다.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및 유네스코 창의도시(미식분야) 지정 등 품격 있는 관광문화를 마카오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됐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마카오는 연간 방문객 3000만 명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한국에서도 항공사·여행사·미디어 등 모두가 노력해 마카오를 홍보하고 또 많은 사람이 마카오를 찾아준 덕분이다.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으로 마카오특별행정구 수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돼 뿌듯하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20년 동안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장 큰 변화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단연 코타이 지역이다. 마카오는 2002년 카지노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다국적 자본투자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그 뒤 코타이 지역은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발달해왔다. 20년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이 간척지에 탄생한 복합리조트가 지금은 마카오 관광산업의 미래 동력이 됐다. 현재의 코타이는 세계적인 공연·이벤트·쇼핑·미식 등 최신 유행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카오가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노력과 결과가 뒷받침된 까닭이지만 무엇보다 가시적인 변화와 영향력은 코타이 개발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마카오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증가 추세다. 원동력은?
“먼저 마카오정부관광청에서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을 꼽고 싶다. 특히 한국사무소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효과적인 타깃 선정 및 트렌드를 읽는 마케팅 활동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가 항공사가 속속 등장하면서 마카오의 직항노선이 증가한 것도 큰 요인이다. 직항노선으로 증가한 방문객을 늘어나고 있는 복합리조트에서 흡수하면서 여행 만족도가 올라갔다.”
▶한국사무소의 역할도 컸을 것 같다.
“한국사무소는 지속적으로 마카오 여행의 타깃을 입소문 활동이 활발한 20~30대 여성에서 남녀노소 체험 가능한 가족여행 그리고 대인원이 움직이는 인센티브 시장까지 확대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맞는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한국어로 제작된 가이드북이나 최신 소식을 전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여행사나 항공사의 마카오 상품 프로모션을 지원하면서 실질적인 여행상품 판매 촉진에도 기여했다. TV 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에서 선보이는 마카오 기획전도 대부분 마카오정부관광청이 지원하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도 늘고 있다. 주요 관광 인프라를 소개해 달라.
“마카오 관광 인프라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대표 축제, 미식 그리고 복합리조트다. 하나의 목적지에서 이 모든 것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마카오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마카오에는 1년 내내 다채로운 이벤트가 벌어지는데 전통문화·종교·스포츠· 음악·음식 등 분야도 다채로워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특히 가을과 겨울은 선선해지는 날씨로 더욱 활발하게 이벤트가 열린다. 9월 국제불꽃놀이대회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국제음악제와 옥토버페스트가, 11월에는 마카오 그랑프리와 푸드 페스티벌이, 12월에는 국제영화제와 쇼핑 페스티벌, 라이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생각하는 마카오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알려 달라.
“마카오의 매력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탄생한 마카오의 관광 자원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발전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400여 년 전 포르투갈 사람들이 마카오 포구에 닻을 내린 이후 수세기 동안 실크로드의 관문 역할을 해왔고, 이후 홍콩으로 무역 거점이 옮겨간 뒤 간척사업과 외국 자본 투자를 통해 복합 리조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지금의 마카오는 로컬 문화의 발전과 동시에 세계적인 트렌드의 도입을 도모하며 새로운 아이템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느 때라도 마카오에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카오의 변화와 발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송기원 객원기자 t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