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文정부 공공기관 임원 낙하산 500명 넘어서…5명 중 1명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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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13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인사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재인 정권에서 새롭게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2799명 중에선 18.4%인 515명이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공공기관 임원 기준(3368명)으로 따지면 15% 가량이 문 정권의 낙하산 인사였다.
바른미래당 측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낙하산 인사들의 사례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최유경 전 울산시의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폴리텍에 감사로 지난 2월18일 동시에 임명됐다”며 “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상임이사로 임명된 박창수씨는 전직 시의원 출신으로 해양 안전과는 아무런 관련성 및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채 의장은 “낙하산 및 캠코더 인사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그 자리에 걸 맞는 역량이나 자질을 갖추지 못한 경우의 인물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라며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정치권 인사, 보은성 인사가 고위직으로 무차별 투하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병폐”라고 지적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