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중령 美의원 "시리아 철군, 전세계 동맹들에 나쁜 메시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트럼프 공개 비판…"쿠르드족을 늑대에 맡긴 격"
이라크전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용사 출신이자 현역 중령인 공화당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미국 하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에 대해 정면 비판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 방침으로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지역 공격을 묵인했다는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가운데 여당인 공화당 내 반발기류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킨징어 의원은 이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 철수에 대해 쿠르드족이 이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며 "우리는 쿠르드족을 늑대들에 맡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전 세계 우리 동맹들에 보내는 메시지는 정말로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리아 북동부 지역 철군 방침으로 미군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공을 세운 쿠르드 동맹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다는 역풍에 휩싸였다.
미국은 북부 시리아에서 1천명의 미군을 다른 지역으로 철수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이날 밝혔다.
항공방위군 소속인 킨징어 의원은 이번 국면에서 계속 공개적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킨징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군이 터키 국경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었다면 터키가 공격하지 못했으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동 지역 내 '끝없는 전쟁'을 끝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 미국은 그동안 끝없는 전쟁을 막아왔으나 일주일 전 시작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킨징어 의원은 "동맹을 떠나는 것, 우리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던 사람들을 버리는 것은 낙담시키는 일이자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이라며 "솔직히 말하면 그것은 나약한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시리아 철수)이 IS를 격퇴하겠다는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의 최대 공약에 어떻게 부합한다는 건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IS는 다시 발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미국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또 하나의 그룹을 갖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킨징어 의원은 대(對)터키 제재가 징벌적 차원이지 예방적 기능은 못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동의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터키의 오랜 꿈에 허가증을 내준 것"이라면서 "미국이 발을 뺄 때 혼란이 그 뒤를 이어 찾아온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 방침으로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지역 공격을 묵인했다는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가운데 여당인 공화당 내 반발기류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킨징어 의원은 이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 철수에 대해 쿠르드족이 이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며 "우리는 쿠르드족을 늑대들에 맡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전 세계 우리 동맹들에 보내는 메시지는 정말로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리아 북동부 지역 철군 방침으로 미군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공을 세운 쿠르드 동맹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다는 역풍에 휩싸였다.
미국은 북부 시리아에서 1천명의 미군을 다른 지역으로 철수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이날 밝혔다.
항공방위군 소속인 킨징어 의원은 이번 국면에서 계속 공개적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킨징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군이 터키 국경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었다면 터키가 공격하지 못했으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동 지역 내 '끝없는 전쟁'을 끝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 미국은 그동안 끝없는 전쟁을 막아왔으나 일주일 전 시작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킨징어 의원은 "동맹을 떠나는 것, 우리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던 사람들을 버리는 것은 낙담시키는 일이자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이라며 "솔직히 말하면 그것은 나약한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시리아 철수)이 IS를 격퇴하겠다는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의 최대 공약에 어떻게 부합한다는 건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IS는 다시 발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미국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또 하나의 그룹을 갖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킨징어 의원은 대(對)터키 제재가 징벌적 차원이지 예방적 기능은 못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동의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터키의 오랜 꿈에 허가증을 내준 것"이라면서 "미국이 발을 뺄 때 혼란이 그 뒤를 이어 찾아온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