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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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가 경쟁력 있는 소공인 지원 및 육성을 위해 지난 5월 ‘우수 소공인 유통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소공인들 중 희망자에 한해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한 2곳의 업체와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새로운 제품을 제작하였고, 해당 제품들은 와디즈와 텀블벅을 통해 10월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20여일간 선보인다.

SBA(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소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우수소공인 유통품평회’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별했다. 선정된 기업 각각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적합한 유통채널을 개척하도록 전반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20년 전통의 양말 제조 업체 ‘양말장인‘에서는 “Back to Basic”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본에 집중한 양말을 제작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양말에 비해 짜임이 견고하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총 20개 색상의 양말을 제작해 선택의 폭을 높였다.

1990년 한 때 미국 시장에서 ‘MADE IN KOREA’ 양말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가졌지만, 현재는 제3세계 양말에 밀려 10%도 미치지 못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예전의 영광을 잃은 국내 양말은 오직 ‘천원’짜리 저가 양말 공세에 맞춰서 품질을 타협했으며, 이에 실망한 많은 국내 고객들은 SPA브랜드들이 중국 및 베트남에서 만들어 온 양말에 눈을 돌렸다.

이에 ‘양말장인’은 오랜 시간 동안 ‘MADE IN KOREA’ 양말을 만들어온 양말 기술자로서, 국내 시장에 대한 많은 반성과 기본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한 양말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가방 전문 브랜드 퀴스케(QUISQUE)에서는 ‘발달장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유능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디자인 된 가방 및 의류 제품을 선보인다.

‘발달장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작가들이 작품에 대한 올바른 권리를 찾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젝트로서, 자폐성장애를 지니고 있는 아티스트 황진호, 황선우님과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장애를 지니고 있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제품화하여 질 좋고 의미 있는 제품의 가치소비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 본인에게 판매 금액에서 러닝 로열티를 제공하며, 작품의 저작권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두 업체 모두 직접 제작공장을 가지고 있는 소공인으로서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공장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를 해 중간 유통마진을 절약함으로써 경쟁력있는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

현재 퀴스케와 양말장인은 H몰, 하프클럽 등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용 제품은 별도로 기획 제작되어 진행된다.

본 펀딩은 10월 14일부터 ‘양말장인’이 텀블벅에서 시작하고, 15일부터는 ‘퀴스케’ 제품이 와디즈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A 문구선 산업거점본부장은 “경쟁력 있는 두 업체의 제품을 시작으로 소공인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면서, “봉제 뿐만 아니라 타 업종의 도시형 소공인들이 새로운 유통판로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