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권발 檢개혁 속도전 '저지' 총력…주말 다시 장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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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개혁 '조국방탄' 의도 불순…文정권 배후세력 핵심은 통진당" 주장도
자유한국당은 14일 여권이 제시한 검찰 개혁안을 놓고 '조국방탄용'이라고 규정하며 본격적인 저지에 나섰다.
당정청이 일요일인 1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검찰 특수부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곧이어 오는 15일 국무회의서 의결하기로 하는 등 속도전에 나서자 강력 방어에 나선 모양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이달 들어 중단했던 '조국 퇴진'을 위한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19일 예고하고 다시 한번 여론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법무부 종합 국정감사 때까지 '조국 사태'를 둘러싼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여권의 외압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원내에서는 여권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오른 사법개혁안 처리 시점을 이달 말로 못 박으면서 고삐를 죄자 "사법개혁안과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맞섰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다른 야당과의 합의까지 어기면서 허겁지겁 공수처를 만들려는 이유는 조국 수사를 뺏어가 무산시키려는 술수"라며 "사실상 조국이 '정권 서열 2위 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대한민국이 조국 공화국 아니냐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뿐 아니라 원내 투쟁, 정책 투쟁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한 총력 투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정청 전체가 '조국 방탄 검찰개혁'에 나섰는데, 개혁의 내용은 맹탕이고 개혁 주체는 부적격하며 개혁 의도는 불순하다"며 "사개특위와 정개특위에 가 있던 법안들을 모두 정상화해 국회에서 합의처리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여권이 말하는 개혁은 모두 자신들의 탐욕을 가리기 위한 비비크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도둑이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하고, 법원은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홍위병이 날뛰는 중에 대통령이 뒤에서 모든 것을 지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사에선 이 상황을 '좌파반동기', '한국판 문화혁명기'라고 기록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를 보다가 태극 문양만 그려 넣은 깃발을 보고는 태극기 조롱이라는 생각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거부한 통합진보당 세력이 떠올랐다"며 "문재인 정권의 핵심과 민주당의 배후 세력 핵심이 통진당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날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국경제는 선방하고 있다'며 경제위기설을 일축한 데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경제수석의 '나홀로 태평성대' 경제 브리핑을 듣고 청와대가 미신경제를 믿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대통령부터 듣고 싶은 것만 들으니 현실 부정에 갇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오는 16일 오후 대구 로봇산업진흥원에서 당의 자체 경제 비전을 담은 '민부론'(民富論)의 두 번째 현장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정 최고위원이 제기한 '통진당 배후설'에 대해서는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돼 해산됐다"며 "현 정부에 이런 요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정 최고위원이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4일 여권이 제시한 검찰 개혁안을 놓고 '조국방탄용'이라고 규정하며 본격적인 저지에 나섰다.
당정청이 일요일인 1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검찰 특수부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곧이어 오는 15일 국무회의서 의결하기로 하는 등 속도전에 나서자 강력 방어에 나선 모양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이달 들어 중단했던 '조국 퇴진'을 위한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19일 예고하고 다시 한번 여론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법무부 종합 국정감사 때까지 '조국 사태'를 둘러싼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여권의 외압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원내에서는 여권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오른 사법개혁안 처리 시점을 이달 말로 못 박으면서 고삐를 죄자 "사법개혁안과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맞섰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다른 야당과의 합의까지 어기면서 허겁지겁 공수처를 만들려는 이유는 조국 수사를 뺏어가 무산시키려는 술수"라며 "사실상 조국이 '정권 서열 2위 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대한민국이 조국 공화국 아니냐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뿐 아니라 원내 투쟁, 정책 투쟁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한 총력 투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정청 전체가 '조국 방탄 검찰개혁'에 나섰는데, 개혁의 내용은 맹탕이고 개혁 주체는 부적격하며 개혁 의도는 불순하다"며 "사개특위와 정개특위에 가 있던 법안들을 모두 정상화해 국회에서 합의처리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여권이 말하는 개혁은 모두 자신들의 탐욕을 가리기 위한 비비크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도둑이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하고, 법원은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홍위병이 날뛰는 중에 대통령이 뒤에서 모든 것을 지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사에선 이 상황을 '좌파반동기', '한국판 문화혁명기'라고 기록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를 보다가 태극 문양만 그려 넣은 깃발을 보고는 태극기 조롱이라는 생각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거부한 통합진보당 세력이 떠올랐다"며 "문재인 정권의 핵심과 민주당의 배후 세력 핵심이 통진당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날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국경제는 선방하고 있다'며 경제위기설을 일축한 데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경제수석의 '나홀로 태평성대' 경제 브리핑을 듣고 청와대가 미신경제를 믿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대통령부터 듣고 싶은 것만 들으니 현실 부정에 갇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오는 16일 오후 대구 로봇산업진흥원에서 당의 자체 경제 비전을 담은 '민부론'(民富論)의 두 번째 현장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정 최고위원이 제기한 '통진당 배후설'에 대해서는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돼 해산됐다"며 "현 정부에 이런 요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정 최고위원이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