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라이프 플랫폼 퍼시픽링스코리아(PLK)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와 손잡고 올해부터 5년 동안 인터내셔널 패스웨이(IPS) 시리즈 한국 대회를 개최한다.PLK는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라운지에서 AJGA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올해 총 3회에 걸쳐 한국 대회를 열기로 했다. IPS 한국 대회는 AJGA의 PBE(Performance Bases Entry) 포인트 시스템과 연동해 입상 성적에 따라 PBE 스타 포인트를 준다. PBE 포인트는 미국 AJGA 정규 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기준으로, 한국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통해 미국 본선 대회 진출의 기회를 얻게되는 셈이다. 이와함께 PLK는 올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AJGA 오픈 수준의 퍼시픽링스코리아 대회를 신설해 국내 주니어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길을 열기로 했다. 장옥영 퍼시픽링스코리아 대표이사 “PLK가 IPS를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첫째 세계 유망 청소년 골프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고 문화와 스포츠 교류를 통한 글로벌 무대 연결, 둘째 AJGA의 전문성을 도입해 세계적 수준의 대회 운영, 셋째 한국 청소년 선수의 국제무대 진출 기회 제공”이라며 “이번 협약은 한국 골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고, 국내 청소년 골퍼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협약식에 참석한 제이슨 에츠언 AJGA CBO는 “PLK와 협력해 AJGA의 철학과 비전을 한국에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차세대 골프 스타가 탄생할 것이며, 더 많은 청소년이 골프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AJGA IPS 한국 대회의 자세한 대회 일정 등은 PLK 컵 홈페이지를 통해 공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달러) 첫날 2언더파를 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일몰로 출전 선수 143명 중 7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주형은 선두그룹과 4타 차이로 경기를 마쳤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첫 홀부터 약 5m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번 홀(파4) 티샷이 물에 빠져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5번 홀(파4)에서 5m가 넘는 거리에서 중거리 퍼트를 넣고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주형은 지난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두며 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2025시즌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해리 홀(잉글랜드)과 에릭 콜(미국) 등 6명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107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안병훈 역시 2오버파 72타를 치고 공동 121위로 경기를 마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프로로 데뷔하며 꿈꾼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올림픽에 나섰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위 30인만 초청받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출전했다. 2024년을 돌아보는 안병훈(33)의 목소리에 자부심이 가득한 이유다.안병훈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DP월드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를, 그것도 한국에서 우승하며 마무리까지 완벽히 했다”며 “올해는 PGA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일단 결정하면 돌아보지 않는 스타일”안병훈은 최근 2년 사이 PGA투어에서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다. 2011년 프로로 데뷔해 2016년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활동했다. 2021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콘페리투어(2부)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1년 만에 돌아와 2년 만에 PGA투어 강자로 자리 잡았다. 2023년 PGA투어 복귀 당시 그의 세계랭킹은 230위, 하지만 9일 기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안병훈은 “2021년 콘페리투어로 향하면서 스윙코치와 루틴, 모든 걸 바꿨다”며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한 번은 더 잘 치고 싶다는 마음에 변화를 감행했다”고 돌아봤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고치는 그의 모습에 불안하기도 했으련만, 가족들은 조용히 응원을 보냈다. 그는 “일단 결정하면 돌아보지 않고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며 “헤매는 시간도 있었지만 저 자신과 코치(타이거 우즈의 전 스승인 숀 폴리)를 믿고 앞으로 달렸다”고 말했다.멘털은 더 단단해졌다. 직전 대회보다 1, 2타만 더 줄이는 데 집중했다. 그는 “콘페리투어에 가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