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KAIST 주관 토론회…신성철 총장 기조 발표
"기술 패권 경쟁,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확보부터"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14일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기술 패권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 기반의 경제 강국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노웅래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이 역설하며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KAIST 교수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기업인 등 80여명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살피는 한편 국제 분업구조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를 중심으로 기술력 확보 방안 타당성, 연구개발(R&D) 투자 시의성, 정부 정책 실효성 등 전반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술 패권 경쟁,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확보부터"
정연식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장재형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각 분야의 현황과 전략적 과제를 소개했다.

최성율 KAIST 소재부품 장비기술자문단장, 권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장동력기획과장, 김명운 디엔에프 대표의 토론도 진행했다.

KAIST는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 목록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 결정 직후부터 전·현직 교수 100여명이 참여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을 학계에서 처음으로 꾸려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