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국산화…방사청 입찰 참여
자주도하장비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전투 지원 차량이다.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지상에서는 차량처럼 운행하다 수상에서는 개별 차량이 기동부대를 싣고 배처럼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문교 방식과 차량을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 있는 부교 방식으로 운용한다.
현대로템은 영국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사와 터키 FNSS가 공동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사진)를 국산화해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FNSS와 기술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7월엔 터키에서 터키군과 공동으로 한국군이 요구하는 수상 성능 테스트도 마쳤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륜형 장갑차 및 교량전차를 생산하면서 구축한 양산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최적의 자주도하장비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로 예정된 방사청의 자주도하장비 사업에는 현대로템 외에도 한화디펜스가 미국 방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M3 자주도하장비를 기반으로 개발한 장비로 입찰에 참여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