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는 지난 4월 카스 병맥주 출고가를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인상하는 등 주요 맥주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다. 주류업계는 오비가 카스 등 주요 맥주 가격을 인상한 지 6개월 만에 원상 복귀하는 수준이라며 가격 전략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이 한창인 상황에서 국산 브랜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가 인기를 끌자 오비맥주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조치란 분석도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마트, 편의점 등 소매판매 기준 2분기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은 19.8%까지 올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