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시제 1호기 2021년 출고
미사일 여러 발 탑재 가능
KF-X의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 거리는 2900㎞에 달한다. 최신 항전장비와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및 최신 센서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최대 탑재량은 7700㎏에 달한다. 기체 바닥과 날개에 미사일 등을 달 수 있는 장치인 ‘파드’ 10개가 설치돼 있어 여러 발의 미사일을 무장할 수 있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하목 책임연구원은 “F-35A는 5세대 전투기에 속하지만, KF-X는 4.5세대 전투기”라며 “F-35A보다 운영 비용이 절반가량 적게 들고, 기동능력이 더욱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ADEX 2019는 15일 공식 개막해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미군의 최첨단 전투기들도 참가한다. 미 공군은 F-16 전투기(팰컨), A-10 대전차 공격기(선더볼트-Ⅱ), C-17 대형 수송기(글로브마스터-Ⅲ), KC-135 공중급유기(스트래토탱커), E-3B 조기경보기(센트리) 등을 선보인다. 미 해군은 P-8A 해상초계기(포세이돈), EA-18G 전자전기(그라울러), MH-60R 해상작전헬기(시호크)를 참가시켰다.
다만 이번 행사에는 F-22, F-35 스텔스 전투기 등 미 공군의 전략무기는 참가하지 않았다.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염두에 둔 결정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