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엔, 동물용 '치과 엑스레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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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치아 전체 엑스레이 한번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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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를 하지 않고도 짧은 시간 안에 동물의 치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에는 동물 치아를 진단할 때 전신마취 후 작은 크기의 센서를 입안에 넣고 여러 번 촬영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최소 12번에서 많게는 60번의 촬영이 필요해 방사선 노출이 컸고, 1시간가량 장시간 마취가 필수였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반려동물의 전신마취에 대한 보호자의 거부감도 커 동물의 치아 정기검진이 쉽지 않았다.
우리엔의 ‘My Vet Pan i2D’는 20초간 한 번 촬영해 전체 치아 영상을 볼 수 있다. 동물을 눕히고 한 번에 치아를 촬영할 수 있는 구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설계했다. 치료받는 동물은 5분 이내의 진정 주사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마취 부담도 줄었다.
고석빈 우리엔 대표는 “반려동물용 치과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맞춤 지원하는 장비가 없었던 게 현실”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만큼 동물용 엑스레이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