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세계 100개國 진출 목표…온라인의 이케아 되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4년 만에 재상장하는
지누스 이윤재 회장
침대 매트리스 등 가성비 뛰어나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지누스 이윤재 회장
침대 매트리스 등 가성비 뛰어나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마켓인사이트 10월 14일 오후 3시55분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 등 가구의 ‘유통혁명’을 이끌어가는 기업입니다. 전 세계 100개 국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누스 창업주인 이윤재 회장(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립 60년이 되는 2039년에는 매출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를 올리는 세계 1위 온라인 가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에서 시작한 이케아가 60년 만에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다”며 “온라인 기반인 지누스는 이케아보다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누스는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5년 상장폐지 당한 지 14년 만의 증시 재입성이다. 예정 공모금액은 최대 271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3182억원으로 올 하반기 주요 기업공개(IPO) 중 하나로 꼽힌다.
1979년 설립된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와 프레임, 소파 등 가구를 제조해 전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침대 매트리스를 돌돌 말아 박스로 포장 배송하는 기술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바탕으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의 매트리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같은 포장 방법을 적용해 온라인으로 파는 침대 프레임도 올 상반기 회사 매출의 42%를 차지할 만큼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누스는 오프라인 위주였던 매트리스 판매를 온라인으로 바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혁신기업”이라며 “침대 매트리스로 시작한 유통 혁신을 거실 가구 등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과 물류, 마케팅 등 유통의 상당 부분을 직접 수행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이익률은 높은 사업모델을 구축했다”고 했다.
지누스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국에,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국 외 국가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중 무역분쟁 여파를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장은 주력 시장인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상장하는 이유에 대해 “상장폐지된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소액주주들에게 보답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한때 세계 텐트시장 1위 기업이었던 지누스는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외환위기를 맞았다. 2004년 화의(채권단 공동관리)를 거쳐 이듬해 상장폐지됐다.
지누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3385억원에 영업이익 422억원, 순이익 326억원을 거뒀다.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31억원)의 80% 수준을 달성했다.
지누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8만~9만원으로 16~17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 등 가구의 ‘유통혁명’을 이끌어가는 기업입니다. 전 세계 100개 국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누스 창업주인 이윤재 회장(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립 60년이 되는 2039년에는 매출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를 올리는 세계 1위 온라인 가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에서 시작한 이케아가 60년 만에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다”며 “온라인 기반인 지누스는 이케아보다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누스는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5년 상장폐지 당한 지 14년 만의 증시 재입성이다. 예정 공모금액은 최대 271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3182억원으로 올 하반기 주요 기업공개(IPO) 중 하나로 꼽힌다.
1979년 설립된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와 프레임, 소파 등 가구를 제조해 전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침대 매트리스를 돌돌 말아 박스로 포장 배송하는 기술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바탕으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의 매트리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같은 포장 방법을 적용해 온라인으로 파는 침대 프레임도 올 상반기 회사 매출의 42%를 차지할 만큼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누스는 오프라인 위주였던 매트리스 판매를 온라인으로 바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혁신기업”이라며 “침대 매트리스로 시작한 유통 혁신을 거실 가구 등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과 물류, 마케팅 등 유통의 상당 부분을 직접 수행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이익률은 높은 사업모델을 구축했다”고 했다.
지누스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국에,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국 외 국가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중 무역분쟁 여파를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장은 주력 시장인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상장하는 이유에 대해 “상장폐지된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소액주주들에게 보답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한때 세계 텐트시장 1위 기업이었던 지누스는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외환위기를 맞았다. 2004년 화의(채권단 공동관리)를 거쳐 이듬해 상장폐지됐다.
지누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3385억원에 영업이익 422억원, 순이익 326억원을 거뒀다.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31억원)의 80% 수준을 달성했다.
지누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8만~9만원으로 16~17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