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설리(25세·본명 최진리)가 14일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저녁부터 연락이 안 돼 집에 찾아간 매니저가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에 따르면 설리가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설리는 2017년에도 손목에 난 상처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자살 소동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연기 및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해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