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터뷰 검찰유출 의혹 조사팀, 시청자委가 구성·운영
KBS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자산관리사 인터뷰 검찰 유출 의혹 조사팀을 KBS에 설치된 시청자위원회가 구성하고 있다.

KBS는 지난 9일 KBS 시청자위원과 언론학자 등 외부인사들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조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은 시청자위원회가 논의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청자위는 조사위 구성을 둘러싸고 내부 반발이 심한 점도 고려, 명칭도 '조사위원회'에서 '특별위원회'(가칭)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난달 10일 이뤄진 김 차장의 KBS 인터뷰 내용이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BS는 해당 인터뷰를 다음 날 바로 보도했고,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유 이사장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의혹이 계속되자 사측은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조사위를 구성해 인터뷰 내용 유출 여부 등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팀을 비롯해 일부 기자들은 회사가 취재진을 보호하기보다 유 이사장의 말만 듣고 현장과 상의도 없이 조사위를 구성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