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통합 속도 내라", 신경민 "대학 구성원 여론 확대해 통합 방향 정해야"
양 대학 총장 통합 의지 재천명, "국립대 통합의 모범 사례 되겠다"

[국감현장]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통합 추진 도마 위
15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 통합 추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은 "양 대학 통합 문제가 벌써 나왔는데 아직 통합논의를 하느냐. 대학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국감현장]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통합 추진 도마 위
홍 의원은 "지역 국립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양 대학뿐 아니라 창원대도 통합에 참여해야 할 것 같다"며 "양 대학의 통합 교명도 국립대 교육 서비스에 맞고 경남을 대표하는 교명을 꼭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양 대학 통합 의지가 확인됐다고 하지만 경상대는 학생이 아닌 학생 간부 의견을 물었고 경남과기대는 여론조사 참여도가 낮았다"고 지적했다.

[국감현장]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통합 추진 도마 위
신 의원은 "통합 관련 추가 여론조사 때는 더 많은 구성원의 참여로 통합 방향을 정해야 한다"며 "유사중복학과 통합에 대해 양 대학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도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과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이날 국감장에서 양 대학 간 통합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 총장은 "양 대학은 같은 도시 내에 있고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통합으로 앞으로 지역 국립대 통합의 모범 사례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국립대에 미래 인재를 확보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교수 인력 지원을 통해 바른 통합 정책 방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장은 "양 대학 모두 학력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된다"며 "5년 후인 2024년에는 올해 입학정원보다 12만4천여명의 입학생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 대학이 통합을 위한 큰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교육부가 관심을 가져달라"며 "유사중복학과 통합 문제는 특성화하는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양 대학은 2021년 3월 통합대 출범을 목표로 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