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미래차] 자동차 5년 뒤 머리 위 난다…10년 간 6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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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 발표
▽ 2025년 플라잉카 실용화…단계적 도입
▽ 2030년 전차종에서 친환경차 출시
▽ 미래차 핵심인력 2000명 이상 양성
▽ 2025년 플라잉카 실용화…단계적 도입
▽ 2030년 전차종에서 친환경차 출시
▽ 미래차 핵심인력 2000명 이상 양성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5년 후면 현실이 되고 2027년엔 전국 주요도로에서 운전자가 가만히 있어도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시대가 온다. 2030년이면 국내서 판매되는 신차 중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이 석 대 중 한 대꼴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고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위기에서 한국 완성차업체가 미래차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60조원 규모의 투자를 쏟아부을 예정인 가운데 정부도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선포식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전세계 생산 7위의 자동차 강국인 우리에게 미래차 전환은 자동차산업이 크게 도약하고 산업전반의 혁신동력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우리 미래차 산업이 나아갈 '3대 추진전략'으로 ▲ 친환경차 기술력과 국내보급 가속화를 통한 세계시장 적극 공략 ▲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제도·인프라(주요도로) 세계 최초 완비 ▲ 민간투자(60조원) 기반 개방형 미래차 생태계로 신속 전환 등을 제시했다.
◆ 친환경차·플라잉카 현실화
정부는 2030년 전차종에서 친환경차를 출시해 국내 신차 비중을 33%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전기·수소차 판매 비중은 2.6%다. 충전소의 경우 수소충전소는 2030년 660기, 전기충전기는 2025년 1만5000기를 각각 구축한다. 2030년이면 수소충전소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에 도달하게 된다.
자율주행차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시점도 기존 2030년에서 2027년으로 3년 앞당긴다. 이에 따라 2027년이면 주요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성능검증·보험·운전자 의무 등 관련 제도를 도입하고 통신시설, 정밀지도, 교통관제, 도로 등 4대 인프라도 완비할 예정이다.
새로운 교통서비스를 위해 2025년 플라잉카(flyingcar)가 실용화돼, 단계적으로 확산된다. 기술개발 및 법제도 정비 등을 통해 플라잉카의 실증·시범사업이 가능한 단계까지 간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서비스도 확대해 민간에선 자율셔틀·자율택시·화물차 군집주행 등을, 공공부문에선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무인순찰 등 9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차 산업생태계로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부품기업 중 전장부품 기업 비중을 올해 4%에서 2030년 20%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자율차 등 미래차는 현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장부품의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9000여개 부품기업 중 전장부품 비중은 약 4%에 불과하지만 미래차의 원활한 부품수급을 위해서는 2030년에는 그 비중이 23%까지 확대돼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품기업이 미래차 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2조원 이상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 핵심은 미래차 인력 양성 정부는 미래차 연구와 현장 인력을 양성하고 2025년까지 핵심인력을 2000명 이상 공급한다. 세부적으로는 자율주행차·수소차 등 핵심 분야 최고급 인력 배양을 위해 '미래차 인력양성 사업단'을 운영하고 '슈퍼 엔지니어' 500명을 양성한다.
미래차 분야 반도체 설계인력은 300명,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은 1000명 육성한다. 이를 위해 AI 대학원 내 학위 과정은 현재 3개에서 내년 8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부품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시급히 필요한 연구·기술 인력을 제때 공급하고자 연구기관 인력을 파견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완성차업체 부품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서플라이어 데이'(Supplier Day) 등을 개최해 국내 기업과 해외 완성차기업 간 매칭을 주선한다.
아울러 국내 부품업체가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시장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부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국내 완성차 해외 진출 시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같은 미래차 전환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총지휘할 '부품기업 사업재편 지원단'을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미래차 산업이 자리 잡으면 2030년 한국의 안전, 환경 수준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74%, 차량정체(평균 통행 시간 기준)는 30% 줄이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각각 30%와 11% 감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는 제조업의 근간이며 전후방 산업기술이 집약된 구심체로, 미래차 대전환을 놓칠 경우 자동차 중진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민관이 합심해 자율주행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고 세계 최고의 전기·수소차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정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고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위기에서 한국 완성차업체가 미래차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60조원 규모의 투자를 쏟아부을 예정인 가운데 정부도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선포식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전세계 생산 7위의 자동차 강국인 우리에게 미래차 전환은 자동차산업이 크게 도약하고 산업전반의 혁신동력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우리 미래차 산업이 나아갈 '3대 추진전략'으로 ▲ 친환경차 기술력과 국내보급 가속화를 통한 세계시장 적극 공략 ▲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제도·인프라(주요도로) 세계 최초 완비 ▲ 민간투자(60조원) 기반 개방형 미래차 생태계로 신속 전환 등을 제시했다.
◆ 친환경차·플라잉카 현실화
정부는 2030년 전차종에서 친환경차를 출시해 국내 신차 비중을 33%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전기·수소차 판매 비중은 2.6%다. 충전소의 경우 수소충전소는 2030년 660기, 전기충전기는 2025년 1만5000기를 각각 구축한다. 2030년이면 수소충전소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에 도달하게 된다.
자율주행차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시점도 기존 2030년에서 2027년으로 3년 앞당긴다. 이에 따라 2027년이면 주요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성능검증·보험·운전자 의무 등 관련 제도를 도입하고 통신시설, 정밀지도, 교통관제, 도로 등 4대 인프라도 완비할 예정이다.
새로운 교통서비스를 위해 2025년 플라잉카(flyingcar)가 실용화돼, 단계적으로 확산된다. 기술개발 및 법제도 정비 등을 통해 플라잉카의 실증·시범사업이 가능한 단계까지 간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서비스도 확대해 민간에선 자율셔틀·자율택시·화물차 군집주행 등을, 공공부문에선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무인순찰 등 9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차 산업생태계로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부품기업 중 전장부품 기업 비중을 올해 4%에서 2030년 20%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자율차 등 미래차는 현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장부품의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9000여개 부품기업 중 전장부품 비중은 약 4%에 불과하지만 미래차의 원활한 부품수급을 위해서는 2030년에는 그 비중이 23%까지 확대돼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품기업이 미래차 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2조원 이상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 핵심은 미래차 인력 양성 정부는 미래차 연구와 현장 인력을 양성하고 2025년까지 핵심인력을 2000명 이상 공급한다. 세부적으로는 자율주행차·수소차 등 핵심 분야 최고급 인력 배양을 위해 '미래차 인력양성 사업단'을 운영하고 '슈퍼 엔지니어' 500명을 양성한다.
미래차 분야 반도체 설계인력은 300명,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은 1000명 육성한다. 이를 위해 AI 대학원 내 학위 과정은 현재 3개에서 내년 8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부품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시급히 필요한 연구·기술 인력을 제때 공급하고자 연구기관 인력을 파견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완성차업체 부품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서플라이어 데이'(Supplier Day) 등을 개최해 국내 기업과 해외 완성차기업 간 매칭을 주선한다.
아울러 국내 부품업체가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시장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부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국내 완성차 해외 진출 시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같은 미래차 전환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총지휘할 '부품기업 사업재편 지원단'을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미래차 산업이 자리 잡으면 2030년 한국의 안전, 환경 수준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74%, 차량정체(평균 통행 시간 기준)는 30% 줄이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각각 30%와 11% 감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는 제조업의 근간이며 전후방 산업기술이 집약된 구심체로, 미래차 대전환을 놓칠 경우 자동차 중진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민관이 합심해 자율주행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고 세계 최고의 전기·수소차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