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파트너스, 전체 투자자금 90%…모바일·바이오·IT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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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전성시대
신속한 투자 결정 강점
신속한 투자 결정 강점

결실은 2015년에 나왔다.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히트’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회사 이름이 업계에 알려졌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재빨리 엑시트(자금 회수)에 나섰다. 2016년 넷게임즈를 인수한 넥슨에 지분을 매각하며 784억원을 회수했다. 원금의 13배를 벌어들인 셈이다.
133개 기업에 4521억원을 투자했으며 누적운용자산(AUM)은 4421억원이다. 청산펀드수익률(IRR)은 평균 17.5%로 업계 평균(10.3%)을 웃돈다. 2016년에는 결산 수익금액 기준으로 업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5월에는 코스닥시장에도 상장했다.
이 VC는 의사결정 구조가 남다르다. ‘다수결’이 아니라 ‘전원 합의’ 원칙에 따라 투자를 집행한다. 심사역 전원이 ‘OK’ 사인을 내리지 않으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심사역 간 상호 신뢰가 깊고, 자유로운 토론 문화가 정착돼 있어 지위가 낮아도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이렇게 하더라도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별다른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