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소식에 엠버 급거 귀국
지난 14일 모두를 충격하게 한 설리의 안타까운 소식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은 예정됐던 스케줄을 전격 중단시켰다. 우선 이날 예정됐던 그룹 슈퍼주니어의 컴백 라이브 방송이 취소됐다. 이날 슈퍼주니어 측은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참여한 정규 9집 앨범을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을 미리 마련했지만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은 설리의 사망으로 애도만을 함께하고 있다.
더불어 소녀시대 태연의 솔로 정규 2집 앨범 콘텐츠 스케줄도 보류됐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소녀시대 공식 SNS를 통해 "10월 15일 게재 예정이었던 ‘TAEYEON VOL.02. PURPOSE’ 콘텐츠 릴리즈는 추후 일정 확인 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태연은 당초 오는 22일 정규 2집 앨범으로 컴백 예정이었으나 설리의 사망 비보에 콘텐츠 공개 일정을 미뤘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자 그룹 f(x)로 설리와 함께 활동했던 가수 엠버 역시 설리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싱글 발매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엠버는 14일 자신의 SNS에 "최근의 일들로 향후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Due to recent events i'll be putting on hold my upcoming activities. sorry everyone. Thank you for your thoughts)"는 글을 남겼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엠버는 15일 긴급 귀국해 설리의 빈소를 조문한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례 일정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 상태이며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팬들을 위한 조문 공간을 마련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