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동향·주52시간제 안착 계획·아프리카돼지열병 동향 등도 논의
文대통령, 경제장관회의 주재…경제동향 점검·대응 모색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는 최근 IMF(국제통화기금)에서 세계 경제 전망 등을 발표한 가운데 경제와 고용 동향, 향후 정책 방향 등 경제 현안을 보고받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기획재정부에서는 국제회의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인 홍남기 부총리를 대신해 김용범 1차관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일자리수석, 경제수석 등이 자리한다.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한 뒤 회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회의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부처별 안건 보고 및 토의 순서로 진행된다.

회의에 보고될 안건은 ▲ 최근 경제 및 정책동향 ▲ 최근 고용동향 및 대응방안 ▲ 주52시간제 현장 안착 추진 계획 ▲ 아프리카돼지열병 동향 및 대응방안이다.

회의에서는 이들 안건 외에도 글로벌 경기의 하강에 따라 예상되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예측치보다 낮은 3.0%를 제시했고, 내년 성장률도 하향조정된 3.4%로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0%로 제시됐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2%로 지난 4월 제시된 것보다 0.6%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