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가 독일 전문지의 소형 디젤 SUV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코나가 독일 전문지의 소형 디젤 SUV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독일의 유명 자동차 잡지 ‘아우토 빌트’에서 실시한 소형 디젤 SUV 4종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로 선정됐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우토 빌트는 최근 호에 유럽에서 판매되는 소형 디젤 SUV 평가를 담았다. 현대차 코나, 일본 마쯔다의 CX-3, 미국 포드의 에코스포트, 루마니아의 다치아 더스터가 비교 명단에 올랐다. 아우토 빌트는 △차체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주행 안락함 △차량 연결성 △친환경 △비용 등 7개 부문에 걸쳐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평가 결과 코나는 차체, 파워트레인, 친환경, 주행 안락함 등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종합 750점 만점에 503점을 기록했다. 마쯔다 CX-3(481점), 포드 에코스포트(465점), 다치아 더스터(456점)이 뒤를 이었다.

아우토 빌트는 코나에 대해 “우수한 스타일링을 가졌을 뿐 아니라 실내공간, 파워트레인, 주행성능까지 차 전반에서 성숙함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라며 “다양한 기본장비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적용됐지만 조작이 간편하고 힘있는 엔진과 우수한 성능의 7단 DCT을 갖춘 차”라고 호평했다. 다만 트렁크 볼륨, 가격에서는 경쟁차보다 점수가 낮았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1986년 창간해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상세한 평가 항목과 까다로운 잣대로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아우토 빌트는 지난 7월에도 소형 가솔린 SUV 4개 모델(현대차 코나, 르노 캡처, 다치아 더스터, 오펠 크로스랜드X) 비교시승을 진행해 코나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주행 안전성, 제동력 부문을 높게 평가하며 1위로 꼽았다. 코나 EV는 7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EV평가에서도 BMW i3s를 제치고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코나는 이와 같은 호평에 힘입어 유럽시장에서 2017년 9976대, 2018년 7만56대가 판매됐다. 올해 9월까지도 7만994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53.1% 성장하는 등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비교평가 결과는 코나의 상품 경쟁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아우토 빌트의 코나에 대한 호평은 현대차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과 함께 치열한 유럽의 소형SUV 시장에서 코나의 선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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