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순위. 사진=현대자동차
2019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순위.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6위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135억 달러 대비 약 4.6% 상승한 141억 달러(약 16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의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은 수소사회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확장과 지속적인 노력에 있다”며 “더불어 ‘FCEV 비전 2030’이라는 미래 수소사회를 향한 비전과 로보틱스 사업의 성공적인 도약은 현대차가 미래 시장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최근 미래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FCEV 비전2030’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국내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 등이 담겼다. 또 현대차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수소 에너지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수소차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오로라’에 투자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최고경영자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수소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착용하는 산업용 로봇 ‘벡스(VEX)’는 현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앱티브와는 총 40억 달러 가치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4% 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수소사회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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