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100억 이상 주택도 7.6배 늘어…정부 정책 탓"
지난 2년간 서울 시내 공시가 9억원 이상 개별단독주택이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영(민주평화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주택 종합부동산세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 이상 개별주택은 2017년 1월 기준 1만3천576채에서 올해 1월 2만2천4채로 62%(8천428채) 늘었다.

2014년 1만1천여채에서 5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작년(1만5천992채) 기준으로는 1년 만에 38% 급증했다.

공시가는 2017년 18조7천530억원에서 올해 34조2천143억원으로 82%(약 15조5천억원) 증가했다.

공시가격 100억원 이상 주택도 2014년 6채에서 올해 61채로 10배 늘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1월은 8채로 2014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만에 7.6배가 늘어난 셈이다.

강남보다는 강북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정동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집값 상승 정책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도 가격이 급등했다"며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통개발, 강북경전철 등 강북의 집값을 자극하는 정책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